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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 가정교회, 디아스포라 통해 선교중국에 활력 제공

선교중국과 중국인 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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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좌석을 가득 채운 중국의 젊은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출처: umcconnections.org 캡처).

 

신흥 도시 가정교회 구성원은 다양한 계층의 고학력층, 건강한 복음주의 신앙을 추구

현재 중국 복음주의 성도들의 수는 7500여만 명으로 추정된다(세계기도정보 2010년판). 중국인 선교사는 12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중 타문화권을 섬기는 선교사는 2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2025년경 중국인 선교사가 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사 그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문 선교잡지 ‘중국을 주께로’ 2월호가 ‘중국인 디아스포라, 21세기 세계 선교의 새로운 기회’라는 제목으로 중국 선교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 전망했다. 다음은 내용 요약. <편집자>

1979년 중국개방 정책으로 디아스포라 본격 등장

좁게 살펴볼 때, 중국인 디아스포라는 1970년대말 이후 중국 이외의 해외 여러 곳에 정착하여 유학, 이민 그리고 경제 활동을 하면서 본국과 문화, 사회, 법률, 정치 등 많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인 또는 그 후손들을 일컫는다.

1979년부터 중국의 경제개방 정책이 시작되면서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보다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국인 디아스포라 정책을 시행했다. 이민 자유화, 자비 유학, 해외 여행의 자유화 등을 통해 수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와 열방으로 달려가고 있다.

현재 중국인 디아스포라의 숫자는 전세계에서 약 4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디아스포라가 많은 곳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이다. 남태평양의 섬들에도 중국인 노동자들이 진출해 있다. 그리고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아시아에서는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과 일본 등이 있다.

중국인의 선호지역, 아시아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유학과 이민 지역은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는 중국인이 다수인 지역이고 중국어가 통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이미 110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운집되어 있다.

싱가포르의 디아스포라 선교의 주요 목표는 유학을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유학생과 유학 후 영주권을 취득하는 이들을 향한 선교가 될 것이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에만도 대학생 및 석·박사 학생 3000여 명이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기타 국립대와 사립학교, 폴리테크닉(3년제 기술 전문대학)들을 합하면 약 20만 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있다. 대학생 이상의 석·박사 과정의 중국 지식인을 향한 선교는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 시도되고 있는 지식인 선교의 모델을 중심으로 다각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장래에 중국 본토 선교를 위한 중요한 선교 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의 중국인 디아스포라 인구는 약 5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은 비자가 까다롭고 이민을 받아주지 않아서 일본의 중국인 디아스포라 공동체는 유학생과 주재 상사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은 기독교 자체가 약세인 이유로 중국인을 향해 선교하는 일본 교회를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일본에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중국인디아스포라에 관심을 가지고 사역하는 예를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디아스포라는 약 8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그 중에 유학생의 숫자는 10만 명 정도로 집계된다. 교육과학기술부 통계를 보면 한국에 온 유학생의 92%가 아시아 학생인데, 70%가 중국 학생이다. 현재 각 대도시 대학마다 중국인 유학생 유치와 중국의 대학들과의 자매결연 및 협력 프로젝트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중국인 디아스포라 선교의 전략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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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정교회 신학교 졸업식(출처: missionews 캡처).

현재 중국 교회의 상황은 본격적인 중국인 디아스포라 전략을 세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중국 교회가 아직도 선교적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 가정교회는 근본주의 신앙을 추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삼자교회의 신학은 정치신학으로 치우쳐 있다. 이같은 상황에 새로운 유형의 교회가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 교회를 ‘제 삼 유형의 교회(the third style church)’ 혹은 ‘신흥 도시 가정교회(the new city family church)’ 라고 부른다.

현재 신흥 도시 가정교회 구성원들은 기업가, 교수, 문인, 화가, 연예인 등 매우 다양해졌다. 이들은 분명 가정교회의 연장선에서 생겨났으나 신앙 노선에서 보다 유연하고 건강한 복음주의 신앙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교회는 정부에 등록을 하고 버젓이 교회 간판을 걸고 예배를 드리며 인터넷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특히 2008년 쓰촨(四川)성 지진 후 중국의 도시 가정교회 지도자 간 모임과 사회적 책임 논의가 빈번해지면서 목회자들은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을 위한’ 교회와 목회 모델, 신학과 실천 방안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이들 도시의 신흥 가정교회 안에는 해외 체류 기간 중 복음을 듣고 예수를 영접한 후 귀국한 성도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유학을 마치고 혹은 해외 지사 근무를 마치고 선교적 비전을 가지고 중국으로 되돌아와 단기적 혹은 장기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복음주의 노선을 따르고 있으며, 이들의 전도 대상은 학생들과 지식인층으로 대부분 도시에서 사역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 도시마다 확산되는 가정교회의 부흥은 중국선교에 상당히 건강한 토양과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토양 속에서 중국 내 가정교회들이 기존의 가정교회를 대체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은밀하게 드리던 예배에서 벗어나 상가건물을 임대해 모임을 갖고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한다. 나아가 법조인을 통해 정부의 압력에 맞서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중국 가정교회에서 노인과 저학력자, 여성신도가 많다며, 이를 ‘삼다현상’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최근 북경, 상해, 항주, 남경, 성도, 광주, 온주 등지에서 새로운 엘리트형 도시교회들이 부흥하면서 기존의 교회 인식을 대체하고 있다. 북경에만 2000여 개의 도시교회가 생겼고, 연합기도모임이 정기적으로 매년 두 차례, 전국 도시교회 목회자 모임이 열릴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새롭게 생기는 도시 가정교회들은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성도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교회의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정규신학교육을 받은 사역자들은 높은 사회참여 의식을 가져 다양한 목회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북경의 46개 도시교회 중 35세 이하 회중이 64%,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층이 76%에 달했다.

이들 목회자 49명의 평균 연령은 38세, 그 중 75%가 신학교육을 받았다. 특히 도시교회 목회자들은 영적, 내세적 신앙을 강조하면서도 소외계층의 권익향상 등 사회참여에도 적극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자민족 중심주의 선교 정책은 지양해야

선교적 관점에서 중국 디아스포라 교회가 감당할 미래의 역할을 평가한 많은 연구에는 이렇듯 낙관적인 해석이 많다. 그들의 자부심과 포부도 크다. 동시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가주의적 정서나 자민족 중심주의를 경계할 것을 지적한다.

중국 디아스포라 교회는 이런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체계적인 선교훈련이 요청되는 것이다. 국내외 선교지 상황은 갈수록 사회적·문화적·종교적으로 복잡해지고 있다. 중국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선교유산과 다른 세계교회들의 경험을 반영해서 선교와 종교에 대한 신학을 적절히 갖춰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의 중국선교와 교회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반지성주의적 모습이 크다. 선교는 무조건 행동하는 것이라고 이해되고 그렇게 제시할 때가 많다. 견고한 신학적 토대가 없는 중국의 선교는 피상적이고 쉽게 방향을 잃게 되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자신들만의 패권적 교회를 세우고 전파하게 된다.

세계선교를 향한 중국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중국교회는 위험할 정도로 승리에 도취된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정복’, ‘기독교화’라는 단어들이 등장하면서 기독교제국의 모습이 궁극적 목적인 것처럼 떠들 때가 있다. 선교의 성공을 정치경제적 힘과 무분별하게 연결시키려는 것이다.

이처럼 아직 중국 도시 가정교회들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때문에 이들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경험, 선교경험 등을 힘써 배우고 싶어 한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일방적으로 갑의 위치에서 베푼다는 의식을 버리고 중국 사역자들과 교회를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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