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 (5)
이 말씀을 주목하자.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2~25)
그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어떻게 드러났을까. 바로 사람들이 그토록 경멸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의 복음 때문이다. 이 십자가 복음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지혜이다. 가장 소망없는 인생들이 통째로 변화되고 변화된 그들을 통해 세상이 변화되는 것. 그 일이 바로 하나님의 완벽한 지혜와 능력인 십자가 부활의 복음 때문에 가능하다.
이는 아무나 알 수 없는 비밀이다. 십자가 복음은 전통에 익숙한 유대인에게는 어리석어 보여 거리끼는 것이고 세상일에는 해박한 이방인에게는 미련해 보인다. 이처럼 십자가의 복음이 얼마나 초라하고 무식해 보이면, 그걸 믿는다고 말하는 교회에서조차 이를 무시하고 있다. 그러나 사도 중에 사도요 탁월한 신학자요 하나님 앞에 능력 있게 쓰임 받았던 사도 바울은 말한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교회 안에 현란한 신학 지식이나 체험, 능력, 조직 등 수많은 필요가 있는데 왜 주님은 어리석어 보이는 십자가를 복음의 중심에 놓으셨을까. 무엇 때문에 이 미련해 보이는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된다고 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이 역사를 바꾸시려면 결국 사람을 바꿔야 되고 사람을 바꾸려면 그 사람의 중심인 마음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죄로 오염된 인간이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반역하던 마음에서 원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돌이키는 일은 천지개벽보다 더 어렵다. 오직 하나님의 지혜와 그 능력인 십자가의 복음으로만 그 일이 가능하다.
구원과 거듭남. 주님은 말씀하셨다. ‘수많은 훈련과 노력을 해도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거듭나지 않고 인간이 존재적으로 바뀐다는 말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노력으로 약간 개선될 수는 있다. 술, 담배를 즐기던 사람이 갑자기 끊고, 욕을 일삼던 사람이 부드럽게 말하고, 사기로 타인들을 어렵게 하던 사람이 자선 사업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죄인이라는 점에서는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
하나님의 나라는 개량된 죄인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거듭난 생명이어야 들어갈 수 있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할 만큼 생명 존재 자체가 바뀌어야 그곳에 갈 수 있다. 어떻게 무엇으로 거듭나는가?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다. (2018년 9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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