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지금 가장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개인의 어떤 자유도 없는 북한 주민과 그 땅을 떠난 탈북민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인권회복과 진정한 부흥을 소망하며 기도하자. <편집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남한식 말투, 머리모양, 젊은이들의 화장법까지 널리 유행하고 있어 당국이 아이들의 사상교육 방침을 하루아침에 바꾸는가 하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의 범위를 넓혀가며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껏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남과 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겨레, 하나의 민족’이라고 꾸준히 교양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0차 회의에서 김정은이 뜬금없이 남과 북을 하나의 국가, 하나의 민족이 아닌 ‘철저한 타국’, ‘가장 적대적인 국가’라고 규정했다. 이때부터 북한 당국은 통일과 관련된 표현을 금지시켰으며, 초급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우리 민족에 대한 표현, 조국통일과 관련된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억제했다.
또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나오기 전까지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에 거슬리는 행위들을 비사회주의와 반사회주의로 구분해 가벼운 처벌을 내렸지만, 지금은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상표가 붙은 옷을 입고 거리에 나온 것만으로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노동단련대 처벌, 심하면 노동교화소(교도소) 처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북한 주민들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등장한 이후, 그동안 소형 라디오로 들어왔던 남한 방송을 듣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반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매체는 남한 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북한 체제의 문제가 무엇이고, 주민들은 왜 가난한지, 또 장마당 물가의 변동 요인을 알게 되고, 또한 인간의 자유로운 사랑을 표현한 가요를 들을 때 민주주의 일상을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또 폐쇄된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한 번만 들으면 어느 대학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세상을 알게 되어 3대 세습에 의문을 품게 된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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