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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종교개혁의 새벽별 위클리프, 탄생 700주년 맞다

사진: 민경수.

‘신자들은 그들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 1320년경-1384)는 영어 성경의 최초 번역자였다. 7세기가 지난 지금, 현대의 성경 번역자들은 그의 모범을 따라 자기 민족이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를 갖게 됐다. 그는 ‘신자들은 자신들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년도 2024년은 그가 탄생한지 700주년이 되는 해다. 일명 ‘종교개혁의 새벽별’ 이라고 불려진 존 위클리프는 우리에게 최초로 영어 성경을 선사했다. 700년 전에 태어난 그의 이야기는 정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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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위클리프

그의 업적과 유산은 적어도 영어권에 사는 사람들의 역사를 바꾸어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미쳤고 그 이후 여러 세대의 성경 번역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즉, 모든 민족을 향하여 각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영국에서는 이 중요한 700년을 소중히 여기는 기념하는 해로 정하며 이를 기억하는 하나의 이벤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방송사 및 미디어에서 소개하고 있다. BBC One의 ‘찬양의 노래(Songs of Praise)’와 왕립 알버트홀(Royal Albert Hall)에서 있게 될 ‘프롬 찬양의 시간(Prom Praise)으로도 그의 삶은 소개된다.

존 위클리프에 대한 감동적 이야기는 당시 옥스포드의 캔터베리 홀에서 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해 내는 사역 중에 영문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캔터베리 이야기’의 저자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1340-1400)에게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성경 번역이 만들어낸 변화는 세상을 더 풍요로운 삶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위클리프의 가르침은 십자가와 성경으로 맘미암는 예언자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삶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후학들을 통한 지속적인 영향력은 마치 새벽 미명 영국의 역사를 서서히 바꾸어가는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그의 제자들 중 ‘중얼거린다’는 뜻을 지닌 롤라드(Lollardy)를 통해서 이루어가시는 그분의 가르침은 실로 하나님의 그 역사하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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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드의 삶을 소개한 글과 그림. 사진: 민경수.

역사의 한 지점에 선 우리는 이미 이천년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고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서더크 브릿지에 가까이 위치한 역사적 밀레미엄 브리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게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세워질 것인가? 어떤 모습일까? 등등하며 우리는 여러가지 궁금했던 내용의 브리지는 예정대로 다 준비가 됐다.

그 밀레니엄 브리지 오프닝 축하 행사에 초대받은 필자 가족은 유동성 있는 멋진 다리를 처음 경험하며 축하했다. 그러나 그 축하 행사를 마치자마자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유동성이 있는 다리를 다시 고쳐야 된다며 약 2년 동안 보수 공사를 위해 출입 금지가 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물론 든든히 서가는 모습의 새천년 다리를 모두가 경험하고 있다.

새천년 다리의 계획 준공과 완료의 이야기처럼 지금의 다리 모습은 마치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하는 일이 당시 1300년대의 교회에 도전했던 존 위클리프의 급진적인 발언 중 불안했던 하나의 시도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 그 시대를 알리는 경종과도 같이 당시 그 기간 동안 영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을 읽거나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성경이 모국어 영어가 아닌 라틴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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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프 홀. 사진: 민경수.

존 위클리프는 이것이 큰 장벽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성경을 가르치면서 영어로 번역해야 할 필요성을 확신하게 됐다. 하나님께서는 또 사람들이 예수님을 아는 데 중요한 핵심적인 모습은 곧 성경이 중심이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그의 삶을 인도하셨다. 그 결과 존 위클리프는 최초의 영어 성경 교사 및 번역자가 되었다. <헝가리 꼬마롬의 유럽 영적 대각성 센터에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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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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