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기독교 부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는 프랑스 사상가 르네 지라르(Rene Girard)를 국내에 소개하며 최근에는 젠더 이데올로기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온 정일권 박사(전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빙교수)가 26일 새벽 3시 30분에 소천했다. 향년 53세. 최근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까지 독일 소아성애, 프로이트의 ‘소아성욕 이론’이 성교육 현장에 끼친 악영향을 파헤치며 주목을 받았다.
故 정일권 박사는 기독교 사회학자로서 르네 지라르의 이론을 중심으로 동서양 사상을 문명담론의 차원에서 비교 연구했다.
르네 지라르의 신화이론과 종교이론에 기초해 붓다를 세계 최초로 희생염소로 파악하고 힌두교와 불교속의 희생염소 메카니즘을 해독, 국제적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인 지라르 연구가이자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교 조직신학부 기독교 사회론(Christliche Gesellschaftslehre) 분야에서 신학박사(Dr. theol.)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스부르크 대학교 인문학부의 박사 후기 연구자(post-doctoral research fellow) 과정에서 학제적 연구프로젝트 『세계질서-폭력-종교』(Weltordnung-Gewalt-Religion), 『정치-종교-예술: 갈등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연구하고 귀국했다.
국제 지라르 학회(Colloquium on Violence and Religion) 정회원이었으며, 한동대 외래교수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초빙교수로 가르쳤다. 생전 10권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출간했다.
고인의 빈소는 사천시농협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사천시누리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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