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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 교회 600개 파괴… 종교 지도자 살해.납치 30여건 등

▲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 있는 파괴된 정교회 건물. 사진: Unsplash의 Anzhela Bets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정교회 신자들과 개신교도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가 최근 전했다.

타임지에 따르면, 등록된 종교 박해 사건 중 34%가 개신교인들이 피해자였으며, 그중 48%가 자포리자(Zaporizhzhia) 지역에서 발생했다.

또한 600개의 예배당이 파괴됐고, 30건 이상의 종교 지도자들이 살해되거나 납치됐다. 또, 109건의 심문 사례와 강제 추방, 투옥, 체포, 고문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침략 기간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복음주의 교단은 우크라이나에서 세 번째로 큰 교단인 침례교(13%)이다. 타임지에 따르면 러시아의 통제 하에서 400개의 침례교회가 사라졌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침례교회의 17%에 해당한다.

돈바스 지역의 도시 슬로비안스크(Sloviansk)에 있는 ‘기쁜소식교회’의 페트로 더니크(Petro Dudnyk) 목사는 스보보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점령군이 개신교도를 박해하는 이유는 “개신교를 미국의 신앙이라고 생각하고, 미국인은 우리의 적이므로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포리자에 있는 가네 미스(Garne Misce) 어린이 센터의 설립자이자 침례교 목사인 아자트 아자트얀(Azat Azatyan)은 43일 동안 억류되어 고문을 당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개신교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들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 때문이며, 그들은 모든 것을 자신들의 통제 아래 두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교 자유 보고서

지난 2월, 국제 종교 자유 연맹(IRFBA)은 보고서를 통해 “불충성하다고 인식되는 종교 지도자들과 교단들이 간첩 활동, 종파주의, 극단주의 또는 불법 선교 활동이라는 근거 없는 비난을 통해 박해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신자들은 점령 당국으로부터 강제 재등록, 러시아 시민권 수락, 공동체 구성원 명단 제출 등의 강압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를 준수하더라도 재등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IRFBA는 국제사회에 “우크라이나와 연대하여 러시아 침략의 영향을 해결하고 반인도 범죄와 전쟁 범죄를 포함한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대해 러시아 연방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교회

2년간의 전쟁 후,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자 중 4%만이 모스크바 총 대주교청과 그 지도자인 키릴 총대주교에게 충실한 신자로 남아있다. 대다수는 키예프 총대주교청 산하 정교회로 소속을 변경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공개적으로 전쟁에서 정부를 지지하고 전장에서 죽어가는 러시아 군인들에게 그들의 죄가 정화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교회 성직자들은 전쟁에 의문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IRFBA에 따르면 “모스크바 총 대주교청(러시아 정교회)이 러시아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주권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관여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침략을 감행한 국가에서 통제하는 종교 단체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러시아 내부의 박해

소수 종교 단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압박은 러시아 내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 법원은 “중대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반”을 이유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감시하는 대표적인 단체인 소바(SOVA)를 해산시켰다. 2002년에 설립된 소바는 러시아 내의 민족주의, 극단주의, 인종차별, 혐오범죄, 표현의 자유 제한 등을 다루는 연구와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3년 3월, 몇몇 사람들이 성경을 인용한 것에 대해 “군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았고, 한 달 뒤 브랸스크(Bryansk)의 한 러시아 침례교 목사는 “불법 선교 활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러시아 밖에서는 과거에 러시아 복음주의 침례교 연맹의 대표였던 유명한 러시아 침례교 목사인 유리시프코(Yury Sipko)가 독일로 망명해야 했지만, 그는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북한 국경 근처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자유복음주의교회의 한 교인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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