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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어 성경에 대한 꿈을 이루신 하나님

▶ 북한사람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북한어 성경. 지난 13일부터 무료로 중국교회에 전달되기 시작했다(출처:모퉁이돌선교회).
▶ 북한사람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북한어 성경. 지난 13일부터 무료로 중국교회에 전달되기 시작했다(출처:모퉁이돌선교회).
▶ 북한사람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북한어 성경. 지난 13일부터 무료로 중국교회에 전달되기 시작했다(출처:모퉁이돌선교회).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모퉁이돌선교회 소식지에 소개된 선교회 소속 북한어 성경 번역 담당인 심바울 목사의 간증 내용이다. <편집자>

북한사람들이 읽기 힘든 성경

평양에 살던 내가 성경을 처음 본 것은 1997년이었다. 친구가 건네준 성경을 받아 펼쳤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첫 문장부터 거부감이 생겨 덮어버렸다. 그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성경의 내용이 믿어지지 않는데다 문체도 북한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가라사대’, ‘이르되’와 같은 단어는 북한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당시 내가 받았던 성경에는 그런 단어가 가득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어 던지기를 거듭했던 성경을 다시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창세기 1장 26~28절에 주체사상의 핵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게 됐다. 역사적으로 성경이 주체사상보다 앞서 기록됐다는 생각에 이르자 순간, 주체사상 핵심이 성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때부터 성경에 몰입되어 미친 듯이 읽기 시작했다.

성경을 읽을수록 ‘북한말로 된 성경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북한사람들은 북한말이 절대적인 표준어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이해(리해), 율법(률법)’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문장이 성경에 나올 때마다 “우리말도 제대로 모르나?”하는 생각과 함께 천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성경을 거듭 거듭 읽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다. 그리고 “하나님, 이 말씀은 저 뿐만 아니라 북한사람들이 다 알아야 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서원했다.

북한어 성경을 만드는 일에 참여

급기야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알고 싶어 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갈 것을 결심했다. 그렇게 탈북을 하게 됐다. 한국에 와서도 믿음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북한말로 된 성경을 만들어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북한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나 혼자서 어찌하지 못하고 가슴만 태우고 있을 때 모퉁이돌선교회로부터 북한어 성경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 순간 “아! 이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구나.”하는 마음에 가슴이 벅찼다. 그 말을 아내에게 전했다. 평소 내게 “이거 북한말로 만들어야 된다. 북한말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수없이 들어왔던 아내는 나보다 더 기뻐하면서 아무 조건 없이 가서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지지했다. 그렇게 감격적으로 북한어 성경을 만드는 일이 시작됐다.

처음 북한어 성경을 만든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는 간단하게 단어들만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교회측은 히브리 원어의 의미에 가깝게 새로 번역을 하고 그 내용을 북한어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일을 감당하기에 내 자신이 많이 부족함을 느껴 하나님께 나아가 지혜를 구하고 기도하며 북한 말 사전, 북한 문학예술론, 조선 그리스도연맹에서 발행한 성경과 기타 북한 관련 책을 탐독하고 공부하며 감당했다.

드디어 출판하게 된 북한어 성경

시간이 흘러 드디어 고대하고 기다리던 북한어 성경의 번역을 마치고 출판하게 됐다. 누구보다 이 성경을 간절히 기다렸던 나로서는 너무 기쁘고 감격해 눈물이 나고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이제 비로소 북한사람들이 이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을 만나고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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