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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에게 편지쓰기… 한국순교자의소리 캠페인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제공

에리트레아, 올 들어 세 차례 기독교인 가정 급습해 성도 체포
VOM, “수감자에 대한 편지 쓰기는 박해 국가 정부에 부담줘”

세계 곳곳의 기독교 박해국가에서 교도소에 수감돼 고통받고 있는 기독교인에게 편지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최근 에리트레아에서 기독교인 30여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에리트레아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4일 에리트레아 당국이 아고르테르, 바렌투, 테세네이 같은 중서부 도시의 기독교 가정을 급습해 기독교인 30명 이상을 체포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에 따르면 에리트레아 정부의 이번 야간 급습은 지난 1월 당국자들이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 교외 게헤레트에서 열린 어린이 생일 파티에서 기독교인 30명을 체포한 사건과 지난 3월 아스마라 출신 기독교인 세 가정을 악명 높은 마이세르와 교도소에 구금한 사건에 뒤이어 일어났다.

이에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올해 발생한 이 세 건의 체포 사례는 지난 22년 동안 에리트레아 기독교인의 상황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2002년 5월 22일, 에리트레아 당국은 이슬람교와 정교회, 가톨릭과 루터교를 제외한 모든 교회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그 이후, 금지된 교회의 기독교인들은 정식 기소나 재판 없이 체포돼 투옥됐다.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불리는 에리트레아는 가족이나 변호사와의 접촉도 불가능하고 형량에도 제약이 없기 때문에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박해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이들 나라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감자에 대한 편지쓰기’ 등을 통해 관심을 표명하는 일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2018년에 에리트레아 당국이 35명의 기독교인을 석방한 것도 당시 전 세계 15개국의 순교자의 소리를 통해 수감자들에 대한 관심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수감자 편지 쓰기 캠페인으로 에리트레아 당국을 압박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에리트레아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편지 쓰기 캠페인으로 기독교인들을 격려해온 한국 VOM은 “최근 급증하는 박해에 더 많은 편지를 쓰는 것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VOM 웹사이트에 이름과 교도소 주소가 게시돼 있는 에리트레아 기독교인 수감자들에게 편지를 쓸 것을 기독교인들에게 촉구했다. 순교자의소리는 현재 이란, 중국, 에리트레아, 북한의 수감 기독교인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이들에 대해 편지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에리트레아에는 무지 에자즈 형제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수감 중이며, 키다네 웰두, 하일레 나즈기 목사, 키플루 게브레메스켈 박사, 메론 게브레셀라지 목사는 2004년부터 그리스도를 위해 수감 중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교도관들이 해당 수감자에게 편지를 전달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보낸 편지가 영향을 미친다.”며 “특정 기독교인 수감자에게 오는 편지가 급증할 때 교도관들은 전 세계 교회가 그 수감자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역사를 돌아보면 주님께서 때로 이러한 편지 쓰기 캠페인을 이용하여 기독교인 수감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리트레아의 많은 기독교인 수감자들은 사막 한가운데 있는 선박용 철제 컨테이너에 갇혀 있다. 이 철제 컨테이너는 낮에는 매우 뜨겁게 가열되고 밤에는 얼어붙을 정도로 추워진다. 각각의 컨테이너 구석에 분뇨를 담는 양동이가 딱 하나 있고, 수감자들은 하루에 두 번만 밖에 나갈 수 있다.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투옥된 에리트레아 기독교인의 생존을 매일의 기적”이라며 “수감자들이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정말 잔혹하게 고문당하기 때문에 석방될 때 마비 같은 영구 장애를 갖게 된다. 어떤 사람은 고문의 상처로 죽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처형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리트레아 교회는 계속 부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에리트레아 기독교인 수감자들은 전도도 중단하고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교회에 출석하는 것도 중단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면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많은 에리트레아 기독교인이 감옥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으로 남아 있기를 결단한다”며 “신실한 성도들 가운데는 14년 이상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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