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5/8)
印, 히말라야 지역 산불 7개월째… 6명 사망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 지역인 우타라칸드주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한 산불이 7개월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6일 현지 매체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산림당국은 작년 11월 1일 우타라칸드에서 첫 산불 신고 이후 지금까지 약 9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 면적은 1144ha(11.44㎢)이며 이달 들어 5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6명이 숨졌다. 알모라 지역의 한 유명 힌두사원을 찾은 순례객들이 지난 4일 산불이 사원 쪽으로 접근함에 따라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 강풍 등으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도 공군 헬기도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주민들이 농사를 위해 밭에 놓은 불이 산으로 번지는 등 주로 사람들의 활동에서 산불이 비롯되고 있다면서 몬순(우기) 이전 메마른 날씨도 산불 진화를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태국 학교, LGBT 학생의 두발 자율화 선택
동성결혼이 합법인 태국의 한 학교가 엘지비티(LGBT) 성정체성 보유 학생의 머리 모양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7일 방콕포스트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주 공립 중등학교인 분와타나학교는 LGBT 학생의 머리 모양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학교 측은 새 규정에 따라 남학생에게 여성스러운 긴 머리를, 여학생에게는 남성적인 짧은 머리 모양을 허용했다. 다만 교복은 기존대로 원래 성별에 맞춰 입도록 했다.
가자지구 대피령… 민간인 수천 명 피란 행렬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이 내려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쪽에서 서쪽으로 수천 명의 민간인이 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 6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6일 서부 해안 쪽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구호 단체들은 라파 공격을 위한 소개령으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구호단체 액션에이드는 “1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을 안전한 목적지도 없이 대피시키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얀마, 저항군이 서부 주요 기지 점령
미얀마 군사정권을 상대로 공세를 퍼붓고 있는 저항군이 각지를 점령하고 있다고 7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은 서부 라카인주에서 미얀마군 지역 사령부를 점령하고 수백 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6일 밝혔다. 아라칸군은 타앙민족해방군,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과 함께 지난해 10월 말 북동부 샨주에서 미얀마군을 상대로 대규모 합동 공격을 시작해 방글라데시와 접한 라카인주에서도 미얀마군을 공격해왔다. 라카인주 주도 시트웨는 아직 군부가 통제하고 있지만, 아라칸군이 인도·방글라데시와 가까운 미얀마군 기지를 다수 빼앗아 국경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반대 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하며 권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반군의 전방위 공격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中 정부 연계 해커, 英 국방부 해킹 시도… 군인 정보 탈취
중국 정부와 연결된 해커들이 영국 전현직 군인의 급여시스템을 통해 영국 국방부 해킹을 시도해 영국 군인 수만 명의 정보를 탈취했다고 6일 영국스카이뉴스를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다만 해당 급여시스템이 제3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영국 국방부의 주요 컴퓨터 시스템과는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킹 시도를 발견한 이후 영국 국방부는 해킹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2시간 동안 빠른 속도로 대응조치를 취했고, 중국 해커들은 국방부의 그어떤 정보도 탈취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영국 국방장관을 맡은 바 있는 토비아스 엘우드 영국 보수당 의원은 이번 해킹 공격의 목적에 대해 “중국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금전을 대가로 강요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월 영국은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집단인 ‘APT31’과 연계된 기업 1곳, 개인 2명을 제재한 바 있다.
UMC아프리카, 동성결혼 허용 결정에 비판… 교단 탈퇴 선언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총회에 참석한 아프리카 대표단이 동성결혼 주례와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허용한 교단 결정을 비판했다고 3일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UMC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동성결혼 주례 및 엘지비티(LGBT) 옹호 단체에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일 최고 입법 기관인 총회는 523 대 161의 표결로 “동성애 행위는 기독교 교리와 양립할 수 없다”라는 사회생활원칙 문구를 삭제했다. 이 문구는 1972년에 추가됐으며, 이번 표결로 52년 만에 폐기됐다. 이에 아프리카 대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결혼과 성 윤리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공식적으로 부정하는 교단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교단 탈퇴를 선언했다. UMC는 1일 총회에서 대의원 692명의 압도적 찬성과 51명의 반대로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을 삭제하기로 가결했다. 성경적 성 윤리를 지지하는 교회들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500개 이상이 UMC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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