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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군, 4월초 점령한 태국 국경 인근 주요 도시에서 철수

▲ 군정에 맞서고 있는 국민통합정부의 인민방위군(PDF) 소속 군인 사진 : Khit Thit Media telegram

미얀마 군정에 맞서고 있는 반군 단체인 카렌민족동맹이 군부세력으로부터 4월 초에 점령한 중요 국경 도시인 미야와디(Myawaddy)에서 일시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따르면, 이 마을은 2021년 2월 미얀마(버마) 군부가 장악한 이후 미얀마와 태국 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역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해왔다.

군부 세력은 카렌 민족군(Karen National Army, KNA)의 지원을 받아 마을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을 추구하는 이 민병대는 이전에는 군부와 협력했지만 지금은 독자적인 이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KNA는 2010년에 반군부 세력인 카렌민족해방군(KNLA)에서 분리됐다.

KNA는 미야와디 지역에서 사기 콜센터, 카지노, 국제 인신매매 조직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에 근로자를 공급하는 등 상당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KNA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병대 중 하나이며 수십 년 동안 군사정권의 침략으로부터 소수 종교 및 소수 민족을 적극적으로 방어해 왔다.

미야와디의 손실은 지난해 가을 미야와디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된 이후 군부 정권의 최대 손실로 여겨졌다.

수백 명의 정부군이 미야와디 외곽에서 반군에게 투항하면서 정권의 고통이 가중됐다.

전문가들은 2021년 쿠데타 이후 사상자와 탈영으로 약 2만 1000명의 병력을 잃은 미얀마 국군인 타트마도가 빠르게 위축되어 현재 15만 명 정도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

이 숫자는 이전 추정치인 30~40만 명보다 훨씬 적은 수치로, 군부가 전국적인 군사 캠페인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얀마 특별자문위원회의 연구에 따르면 반군부 민병대의 승리로 인해 타트마도 군부가 통제하는 지역이 17%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달 초 유엔은 2023년 지뢰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를 발표했는데 2022년 390건에 비해 2023년 지뢰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1052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 중 20% 이상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어린이들은 지뢰를 인식할 가능성이 낮고 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지뢰에 취약하다”며 “전국에 걸쳐 무기가 광범위하게 배치된다는 것은 아이들이 집, 학교, 운동장, 농촌 치역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지뢰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얀마 인구의 약 87%가 불교 신자이지만, 인구의 약 46%가 기독교 신자인 카예(Kayeh) 주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소수 종교 공동체가 존재한다.

미얀마 서부 인도 국경에 위치한 친(Chin) 주는 약 85%가 기독교인이며, 라카인(Rakhine) 주는 상당수의 로힝야족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이 무슬림이다.

불교에 대한 극단주의적 해석을 대표하는 마얀마 국군 타트마도는 오랫동안 이러한 소수 민족과 종교적 소수자를 강력한 폭력과 위협적인 캠페인으로 박해 해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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