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4/30)
아일랜드, 난민 급증에 비상대책 추진… 英 르완다 정책 여파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일랜드가 영국의 ‘르완다 정책’ 여파로 자국으로 건너오는 난민이 급증했다며 비상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유로뉴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헬렌 매켄티 아일랜드 법무장관은 지난주 의회에서 최근 아일랜드에 유입된 망명 신청자 80% 이상이 영국 땅인 북아일랜드에서 국경을 넘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EU와 결별한 영국과 EU 사이의 유일한 육상 국경으로, 출입국 심사가 없어 사실상 개방돼 있다. 영국은 영국해협을 통해 유입되는 이주민을 막기 위해 이들을 비행기에 태워 르완다로 보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中 광저우, 토네이도 발생… 5명 사망 33명 부상
중국 광둥성의 주도 광저우 시에서 27일 오후 3시께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서 5명이 죽고 3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신화통신을 인용, 뉴시스가 28일 전했다. 현지 기상센터는 토네이도 발생지역에서 약 2.8km 떨어진 이곳의 풍속이 토네이도 발생 시점에 초속 20.6m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이번 토네이도로 손상된 건물은 141채의 공장 건물들이며 일반 주택들은 무너진 곳이 없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언론·NGO 통제법안 처리에 2만 명 반대 시위
조지아에서 여당이 러시아와 유사한 언론·비정부기구(NGO) 통제법안 처리를 강행하자 야권과 시민단체 등이 이에 반대하며 대규모 ‘친유럽·반러시아’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28일 저녁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중심부의 공화국광장에 약 2만 명이 모여 ‘유럽을 위한 행진’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밀어붙이고 있는 이른바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법안이 러시아에서 시민사회와 언론 탄압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법률을 본떠서 만들어졌다면서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대형 유럽연합(EU) 깃발을 앞세우고 의회를 향해 행진했으며, 자정쯤 전경 수백명이 나와 시위 참가자들과 대치했다. 쟁점이 된 법안은 해외 자금을 20% 이상 지원받는 언론이나 NGO 등을 ‘외국 권력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관’으로 간주해 ‘외국 대리인’으로 의무 등록하게 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을 내게 하는 것이 골자다.
파키스탄 탈레반, 현직 판사 납치… 조직원 석방 요구
파키스탄 탈레반이 현직 판사를 납치해 조직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27일 북서부 이스마일 칸 지역에서 샤키룰라 마르와트 판사의 차량에 무장한 남성 20여 명이 오토바이로 접근해 차를 막아 세운 뒤 판사를 납치했으며, 그의 차에는 불을 질렀다. 현지 경찰은 마르와트 판사가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판사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자신을 납치했으며, 대법원과 주정부, 연방 정부를 향해 자신의 석방을 위해 TTP의 요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TTP가 요구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TTP 조직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TTP가 보통 주요 인프라 시설을 공격해왔다며 현직 판사처럼 보안 요원을 동행하고 이동하는 고위직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 UMC, 성적지향 등 관계없이 모든 사람 권리·자유 지지 선언
미국 연합감리교회(UMC)가 “성적지향이나 성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평등한 권리, 자유, 보호를 지지한다”고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8일 연합감리교뉴스를 인용, 기독일보가 전했다. 지난 23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총회를 갖고 있는 UMC는 27일 이 선언문이 포함된 ‘사회생활원칙 개정안’ 제1부를 통과시켰다. 총회는 각 소위에서 압도적인 다수로 통과된 ‘우선 처리 안건’에 올라온 다른 9개의 법안과 함께 ‘교회와 정부’,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다룬 이 개정안을 671대 57, 즉 92%의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투표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사회생활원칙은 사람들이 남성, 여성, 간성, 트랜스젠더인지와는 상관없이 존엄성을 인정받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여기에는 “동성애 실천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라고 한 52년 된 문장을 삭제하자는 제안이 포함돼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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