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은 모두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는 인물…청주, 인천에서 강연
이슬람을 전하며 테러를 공공연하게 부추기는 위험인물로 영국과 캐나다에서 잇따라 입국 거부된 유명 이슬람 강사가 한국에서 대중집회를 가졌다.
이슬람연구그룹인 실크로드포럼(SRF)은 반미, 반서구, 반기독교적 시각으로 이슬람 확장을 위해 테러도 불사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연설가 자키르 나이크 박사가 지난 11월 14, 15일 각각 청주와 인천에서 대중집회를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SRF에 따르면, 나이크 박사는 이슬람을 미화하며 잘못된 정보를 진리인 것처럼 꾸며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이슬람 선동가로 이슬람 테러를 정당화하며 일부다처제는 꾸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터넷을 통해 배포된 ‘이슬람에 대하여 올바로 배우고자 하는 분을 위해 마련했다’는 홍보 포스터에 따르면, 이 집회는 한국무슬림학생회(MASK), 대전이슬람센터가 주최하고 세계무슬림기구,쌀람누리, 한국무슬림연맹 등의후원과 협찬으로 이뤄졌다. 국내 이슬람 단체가 이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나이크 박사의 과격한 성향은 이미 영국과 캐나다에서 입국을 거부할 정도로 입증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이크 박사가 지난 2010년 영국에 공개강좌를 위해 입국하려고 했으나, 그의 발언을 검토해본 결과 영국의 안전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이어서 입국이 금지당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당시 “이슬람의 적과 싸우는 사람이라면 오사마 빈 라덴(9.11테러의 주동자) 같은 사람도 지지한다. 가장 거대한 테러집단인 미국과 싸우는 사람을 테러리스트라고 한다면, 모든 무슬림은 테러리스트가 돼야 한다.”는 나이크 박사의 발언을 보도했다.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 역시 비슷한 시기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이슬람 컨퍼런스 ‘믿음여행’의 강사로 참여하려 했으나, 그의 사상적 위험성을 인지한 캐나다 정부로부터 입국 거부를 받았다.
1965년생으로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부터 이슬람교로 개종활동을 의미하는 ‘다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현재 뭄바이 케이블방송인 피스(평화)TV 설립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열린 집회에서 ‘하나님(알라)은 과연 존재하실까’, ‘하나님의 축복: 무함마드’, ‘이슬람은 과연 인류 문제들에 대한 해결인가’ 등의 주제로강연회를 가졌다.
와하비 이슬람 포교에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와하비즘의 총본산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같은 나이크에 대해 이슬람의 섬김(Service to ISLAM) 대상과 13만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그는 이슬람의 대표적인 스피커로 여겨지고 있다.
와하비즘은 엄격한 율법을 강조하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중동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잔혹한 테러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추구하는 수니파의 한 분파이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