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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이티, 국가기관 붕괴 직전… 한인 교민 구출 시급 외 (3/30)

▲ 아이티의 한 교회.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unsplash

오늘의 열방* (3/30)

아이티, 국가기관 붕괴 직전… 한인 교민 구출 시급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 증가와 부패와 법치 실종, 열악한 통치 구조로 국가기관들이 붕괴 직전에 이른 상태라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28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티에서 폭력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4451명에 이르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22일까지 1554명이 사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폭력 사태 피해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갱단이 인질을 붙잡아 성폭행하고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일도 속출하며 대부분 처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 교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어 구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이티 현지 최대 섬유단지인 소나피공단 내 10여 개의 한인 교민들의 사업체인 의류·가발 공장 종사자 60여 명과 공단 인근에 거주하는 10여 명의 교민들이 언제든지 갱단에 납치될 위험에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앞서 27일에는 아이티에서 사역하던 여성 선교사 2명이 현지에서 탈출했다. 현재 아이티의 치안공백 상황과 관련 현지 상황에 밝은 한 선교사는 “우리 교민의 안전과 탈출을 위해서는 한국정부와 미국, 도미니카를 포함한 3국의 외교협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英 스코틀랜드 의회, 불치병 환자 ‘조력 자살’ 허용 법안 발의

영국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불치병 환자의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BBC방송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스코틀랜드자유민주당의 리엄 맥아더 의원은 28일 스코틀랜드 의회에 ‘불치 상태의 성인을 위한 조력 사망’ 법안을 제출했다. ‘조력 자살’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 투여 등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최근 찬성파들은 ‘조력 자살’을 ‘조력 사망’이라는 용어로 대체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치료 가능성이 없는 질환을 가진 환자가 의사 2명으로부터 조력 자살을 결정할 만큼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았을 때만 자살을 위한 의학적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 다음 달 나이·장애·성적 지향·성전환 등을 이유로 한 위협 등을 처벌하는 혐오범죄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혐오범죄 성립 요건이 모호해 표현의 자유를 억누를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美 개신교인, 매주 예배 참여 절반 미만

미국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개신교인이 절반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21%가 ‘매주 종교적 모임에 참석한다’고 답했고 9%는 ‘거의 매주 종교적 모임에 참석한다’, 11%는 ‘한 달에 한 번’, 31%는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년 전에는 동일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42%가 ‘매주 또는 거의 매주 종교적 모임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매주 또는 거의 매주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한 개신교인은 44%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미국기업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인 생활 조사’에 따르면, 교회 예배 참석률이 2020년 여름 13%에서 2022년 봄까지 27%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부활절 예배 드리러 가던 버스 추락… 1명 생존·45명 사망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28일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로 이동하던 버스가 다리 50m 아래로 추락해 탑승자 46명 중 4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8세 소녀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아공 교통부는 이날 성명에서 버스가 남아프리카 내륙국인 보츠와나에서 남아공 북부 림포포 지역 모리아 마을로 향하던 중 림포포 마마트라칼라에서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고 다리 차단벽과 충돌했고 이로 인해 버스가 다리를 넘어 땅에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부활절 교통안전을 당부한 지 몇 시간 직후 발생했다.

ISIS, 모스크바 테러 이후 미국·유럽도 공격하라” 선동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아이시스(ISIS·이슬람국가)가 미국과 유럽도 공격해야 한다고 선동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ISIS 대변인 아부 후타이파 알-안사리는 28일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와 관련 “배교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모든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는 것”이라며 “외로운 늑대들이 라마단 기간 유럽과 미국, 알쿠드스(예루살렘)와 팔레스타인의 유대 국가 중심부 등 모든 곳에서 십자군과 유대인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로운 늑대는 극단주의 세력의 정식 조직원이 아니라 그 이데올로기에 공감해 독립적, 자발적으로 테러에 가담하는 이들을 뜻하며 ‘십자군’은 ISIS가 기독교인들이 많은 서방을 적대시하며 공격을 선동할 때 해당 국가들을 부르는 용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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