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3~5)” 아멘!
현재 나는 5살, 4살, 2살인 세 아이의 엄마로 치열한 전쟁터에 서 있다. 매순간 주님과의 교제 없이는 양육도, 돌봄도 스스로는 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할까?’ 고민하며 기도하는 중에 ‘내가 만난 복음을 아이들에게 적용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한 시간씩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24.365를 아이들과 함께 하기 시작했다.
“자 예배드리러 오세요. 안젤
라, 노아~”
“……” 반응이 없는 아이들.
“얘들아 기도해야지~”
“……” 다시 부른다.
“젤라, 노아 기도하러 오세요!”
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가서 잡아 오기도 하고, 달래 보기도 하고, 꼬셔보기도 하고, 매를 들어보기도 했다. 정말 치열한 상황이 오가고 있었다. 참 쉽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다가도 이것이 유일한 길이고 삶인데 어찌 포기할 수 있나 생각하며 더욱 주님께 매달리며 기도했다.
내가 바뀌니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져
때론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기도하기 싫어하고 순종하기 싫어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을 통해 내 모습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매순간 행동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바뀌니 아이들도 기도하는 시간에 조금씩 태도가 바뀌면서 주님이 진짜 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은 다 되었다고 할 수 없으나 주님의 때에 우리를 순종하게 하신 것에 감사했다.
24.365기도가 시작되면 아이들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
“무슨 찬양을 부를까요?”
“엄마, 나는 259장, 나는 1장 할래요.”
주님께 찬송을 올려드리고 있으면 2살인 바울이는 자기도 찬양하고 싶다고 무릎으로 기어온다. 비록 누나와 형의 성경책을 찢기는 하지만 말이다. 예배를 사모하게 하시는 주님의 완전함을 보게 된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박수를 치며 웃기도 하고 행복해 한다. 주님이 우리의 예배를 보시고 영광을 받으시겠구나 생각을 하면 마음 안에서 감격의 눈물이 흐른다.
찬송이 끝나면 어린이집에서 배운 말씀암송을 함께 하고 성경말씀을 묵상한다. 하루는 몰디브를 위해서 기도했다.
“오늘 기도할 나라는 몰디브예요. 엄마가 읽고 설명해 줄테니 기다려보세요”, “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주시고 고통 받는 주님의 백성들을 지켜주세요.”라고 기도하면 아이들도 그대로 따라서 기도한다. 기도의 자리로 모이기까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모여서 주님을 찬양하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열방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우리의 필요를 정확히 아시고 채워주시는 은혜로 기뻤다. 기도하면서 주신 기쁨과 감격을 볼 때 열방의 영혼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올 때면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렇게 주님은 우리를 열방을 위해 기쁨으로 기도하는 자로 불러주셨구나! 이 기도의 자리에 우리 가정을 불러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마라나타! [GNPNEWS]
김주실 사모(하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