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재물이 당신을 위해 저장되어있는 것, 즉 결코 빼앗을 수는 없지만, 영원히 누릴 수 있는 미래에 받을 상급은 어떤 것일까? 만약 당신이 기독교 신자라면, 그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쌓아둔 유업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가 가진 유업의 명백한 완전함을 설명하기 위해 베드로전서 1장 4절에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이라는 세 개의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썩지 않고”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aphthartos)는 부패하지 않고 영구적인 것을 말한다. 이 단어는 정복한 군대에 의해 짓밟힌 땅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따라서 베드로는 우리의 영원한 유업은 절대로 우리의 영적인 원수에게 약탈당하거나 짓밟히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더럽지 않고”(amiantos)라는 헬라어는 죄나 악이나 부패로 오염되거나 물들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죄의 얼룩을 피할 수 없는 이 세상과는 달리(롬 8:20~23), 우리의 유업은 결코 오염되거나 더럽혀지거나 어떤 식으로든 부패할 수 없다. 그것은 죄의 실재나 결과에 의해 손상되거나 더럽혀지지 않는다(계 21:27).
“쇠하지 아니하는”이라는 말은 꽃으로 사용된 헬라어 단어이다. 베드로전서에서 이 단어는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 수 없는 초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베드로는 목자장이 나타날 때 충실한 장로들이 받게 될 시들지 않는 영광의 관을 언급하며 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했다(벧전 5:4).
이 세 단어(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고)는 죽음, 죄,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하늘의 유업을 묘사한다. 세상의 타락하고 해를 끼치는 죄의 영향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 안에 준비된 우리의 유업은 영원하며 결코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신자의 유업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며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다(벧전 1:4-5). 우리는 유업을 잃어버릴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돌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업을 돌보고 계실 뿐만 아니라, 가장 안전한 천국에 보관하고 계신다. 그곳은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는 곳이며(마 6:20),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는 곳이다(계 21:27).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계 22:15)에 있을 것이다. 아무도 천국을 침입하거나 약탈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업은 영원히 안전하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유업을 지키실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 자신도 지키실 수 있는지 의심한다. 그들은 혹시 자신의 구원을 잃고 하나님의 약속을 잃을까 하면서 두려워한다. 그것은 널리 유행하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베드로는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벧전1:4-5)고 말했다.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로 번역된 단어는 경비하는 병사를 말하는 군사용어이다. 베드로는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우리가 계속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사탄과 그의 세력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를 지키고 우리의 최후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고 주권적인 능력이다. 최후의 심판자인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고,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로 만드셨으며,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선한 일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령을 우리에게 주셨다(빌1:6). 하나님은 우리가 넘어지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유다서 24) 하실 수 있다. 사탄조차 우리를 정죄할 수 없다(롬 8:33).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유업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와 자비를 끊임없이 기뻐해야 한다.
우리의 유업에 대한 또 다른 보증은 우리의 인내하는 믿음이다. 베드로는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다고 말한다(벧전 1:5). 믿음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 스스로 믿음을 만들 수 없다(엡 2:8–9; 빌 1:29). 믿음은 은혜로 일깨워지고, 은혜로 보존되며, 은혜로 힘을 얻는다. 은혜는 신자의 영혼 속에 이르러 믿음을 만들고 보존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믿으며, 은혜로 말미암아 계속 믿음을 가진다.
우리의 유업은 영광스러운 것이다. 세상적인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세속적인 것과 눈에 보이는 만족을 추구함으로써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의 쓰레기를 모으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말할 수 없는 부의 보물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어떤 상황에 부닥쳐 있든지 당신이 받을 영원한 유업을 생각하십시오. 그것에 대해 묵상하십시오. 그러한 은혜를 당신에게 전한 그리스도를 향한 찬양으로 당신의 마음을 채우십시오. 당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동기를 부여하십시오. 삶에 닥치는 문제를 편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세상의 방법을 찾지 마십시오. 이 세상의 시련은 우리의 영원한 영광과 비교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영원히 모든 것에서 충분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십시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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