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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파키스탄 기독 소녀, 무슬림에 납치돼 강제 개종 외 (3/13)

▲ 파키스탄 바닷가에 앉은 아이들과 여인. 제공: WMM

오늘의 열방* (3/13)

파키스탄 기독 소녀, 무슬림에 납치돼 강제 개종

파키스탄에서 지난달 납치돼 강제로 이슬람교로 개종한 10세 소녀의 기독교인 부모가 딸이 성매매범에게 팔릴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11일 모닝스타뉴스가 전했다. 소녀의 아버지인 수하일 마시흐는 납치범 ‘샤우카트 샤’가 아이들을 협박해 강제로 이슬람으로 개종시키고, 개종했다는 법정 진술서를 제출하도록 강요하고, 나중에 종교 교육을 제공한다는 구실로 보호소에서 아이들을 데려간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월 15일, 마시흐에게 딸이 이슬람 개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통보했다. 이후 법원은 딸의 요청에 따라 여성 보호소로 보냈다. 그러나 마시흐는 납치범이 보호소에서 딸을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시흐는 “이것이 샤의 수법”이라며 “피해자들이 샤에게 넘겨진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그가 성매매에 연루돼 있고, 미성년 소녀들을 팔아넘기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마시흐는 가족들이 샤를 납치 혐의로 고소했음에도 로샨 왈라 경찰서가 딸이 납치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IOM, 리비아 해안서 구조된 유럽행 불법이민자… 1주에 521명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는 11일 지난 1주일 동안 리비아 해역에서 구조된 유럽행 불법이민이 521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부터 9일 사이에 이곳 해역에서 단속해 리비아로 돌려보낸 이민 521명 가운데 구조된 여성은 16명, 어린이는 28명이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곳에서는 1915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구조됐고 그중 80명은 사망했으며 실종된 사람이 126명이다. 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암마르 가다피가 축출된 이후로 국내의 내전과 혼란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떠났다. 유럽행 루트로 가장 가까운 거리인 리비아의 항구는 주로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이 이민행 출발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아르헨, 마약 폭력·살인 대응 위기 대책위원회 신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으로 위기대책위원회를 신설해 마약 밀수와 관련된 폭력 범죄와 살인 등에 대응하기로 하고 살인율이 전국 평균보다 5배나 많은 로사리오 시에 연방 정부의 보안군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뉴시스가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신임 밀레이 대통령의 강력한 공약에 따라서 마피아 마약조직들과 로사리오 시에서 살인과 테러를 일삼던 기존 폭력단체들의 단속에 나섰다. 로사리오는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km거리에 있는 도시로 2023년 한 해 동안 25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산타페 공공안전 관측소 통계에 따르면 이곳의 인구 10만 명당 살인 피살자의 비율은 지난해 1년간 22명으로 전국 평균 4.2명보다 거의 5배에 달했다.

미얀마, 옥 광산 산사태로 1명 사망·30여 명 실종

미얀마 북부 옥 광산에서 12일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오전 5시께 카친주 파칸트 지역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구조대가 투입됐으나 현장 지형 상황이 매우 위험해 오후부터 구조 활동이 중단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파칸트 지역은 미얀마 최대 옥 생산 지역으로 산사태로 인한 인명사고가 이어져 왔다. 2020년 7월 산사태로 170명 넘게 사망했으며, 2021년에도 70여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8월에도 산사태로 최소 33명이 숨졌다.

UN, 시리아도 휴전 절실… 13년 내전에 1300만 명 피란

13년째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최근 무력 분쟁이 격화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유엔이 휴전을 촉구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시리아 인권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직한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시리아에서는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무력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리아 역시 휴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분쟁 당사자들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민간인과 사회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가 시리아인들을 깊은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정부가 2011년 강경 진압한 이후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이어졌다. 시리아는 내전 발발 이후 1300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신세라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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