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79)
사탄, 곧 마귀는 아담과 하와에게 그들이 하나님과 같아질 것이라고 속였다. 그것은 마귀 자신이 그렇게 되기를 갈망하던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도록 지으셨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마라, 만약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창세기 2:17, AEB)
아담과 하와가 그 열매를 먹자, 그 순간 모든 것이 변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일이 그들에게 그대로 일어나고 만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신 것은 절대로 바뀔 수 없다. 하나님의 뜻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 남자와 그 아내는 날이 저물고 바람이 서늘할 때에 주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남자와 그 아내는 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서,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창세기 3:8, KSV)
아담과 하와가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 그들의 주님, 하나님께서 오시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기가 던진 공에 옆집 창문이 깨지고, 그 집주인 아저씨가 화가 나 달려오고… 이런 일을 경험했던 사람은 그들의 두려움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지금 아담과 하와는 실수로 옆집 아저씨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 아니다.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시요,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불순종의 죄를, 그것도 고의적으로 저지른 것이다. 주님께서 과연 그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이들을 어떻게 심판하실까?
“그때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불러 물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세기 3:9, KLB)
왜 하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걸까? 하나님은 정말 아담과 하와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르시는 걸까? 그들이 왜 벌거벗었다고 느끼는지 그 이유를 모르시는 걸까? 금지하신 열매를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꼭 이 죄인들에게 물어보셔야 하나? 이 일의 진실을 말하자면, 하나님은 처음부터 그 모든 일을 정확하게 알고 계셨다.
그렇지만 지금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그들의 범죄가 어떠한 것인지 분명히 깨닫도록 도와주시는 중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했다. 이처럼 사람이 사물을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질문하심으로 도와주시는 장면이 성경에는 종종 나타난다. [복음기도신문]
엠마오 길에서 만난 사람
(죤 크로스.엔티엠 출판부. 2006)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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