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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소수 부족 민병대에 잇단 패배

▲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민들이 총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FRANCE 24 English 캡처

미얀마에서 가장 작은 주를 점령한 민족 무장 민병대가 수도 네피도를 장악한 군부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국제 기독단체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28일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내전 중 하나인 카예 지역에서 벌어지는 무장단체들의 전투는 1948년부터 76년간 지속돼 왔다. 이는 2021년 2월 유혈 쿠데타로 국가를 장악한 이후 미얀마 공식 군부, 즉 타트마도(무장한 군대)가 직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카예 지역은 태국과의 국경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군부가 있는 네피도와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 그 결과, 군부는 오랜 저항의 역사를 지닌 이 지역을 효과적으로 정복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미얀마 군대는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분석가들이 전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한 일련의 전장 패배를 겪었다.

카예에서는 민병대가 타트마도에 대항해 일부 도시 지역, 특히 메세와 데모소 마을까지 진격했다.

지난해 11월, 민병대는 타트마도가 장악한 로이카우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 12월,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들이 로이카우의 80% 이상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지만, 이 수치는 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월 8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아라칸족 군대가 아라칸 왕국의 옛 수도였던 므라우우와 민비야, 카우타우 마을을 점령했다고 온라인 매체 디플로맷이 보도했다. 아라칸군은 2023년 전투가 재개된 이후 헬리콥터와 다수의 해군 함정을 격추하는 등 몇 차례 주목할 만한 승리를 거뒀다.

2월 말, 군부는 최근 몇 달 동안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미얀마 동부 중국 국경의 전략 도시인 라우카이를 항복한 혐의로 준장 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번 항복은 미얀마 소수민족 민병대 연합의 중요한 승리이자 군부가 수십 년 만에 거둔 최대 군사적 패배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사상자와 탈영으로 약 2만 1000명의 병력을 잃은 타트마도가 빠르게 줄어들어 현재 15만 명 정도의 병력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 이 숫자는 이전 추정치인 30만~40만 명보다 훨씬 적은 수치로, 군부가 전국적인 군사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미얀마 군사 정부는 지난주 전국적인 징병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징병제는 18~35세의 모든 남성과 18~27세의 모든 여성에게 적용되며 최대 5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발표 후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양곤의 태국 대사관 앞에 수천 명씩 모여 탈출을 시도했다. 의무 복무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군중 중 두 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특별자문위원회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반군부 민병대의 승리로 인해 타트마도 군부가 통제하는 지역은 17%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인구의 약 87%가 불교 신자이지만, 인구의 약 46%가 기독교 신자인 카예주를 비롯해 소수 종교 공동체가 전국 곳곳에 존재한다. 카예주는 태국과 미얀마의 동쪽 국경에 위치해 있다. 인도와 서쪽 국경을 접한 친주는 약 85%가 기독교인이며, 라카인주는 로힝야족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무슬림이다.

불교에 대한 극단주의적 해석을 대표하는 타트마도는 오랫동안 심각한 폭력과 협박으로 이들 소수 민족과 종교적 소수자들을 박해해 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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