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종교 방송인 대회에서 다시 백악관을 차지하게 될 경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환호하는 군중에게 “우리는 기독교인을 보호할 것”이며 “우리는 공공 장소에서 종교적 신념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후보를 초청한 미국 종교방송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NRB) 연설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NRB 대회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렸다.
그는 신앙인들이 점점 더 좌파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인의 신앙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미국인의 신앙은 우리나라의 핵심”이라며 “역사상 모든 공산주의 정권이 교회를 없애려고 했던 것처럼, 모든 파시스트 정권이 교회를 이탈시키고 통제하려고 했다. 미국에서는 급진 좌파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가능한 한 십자가를 허물고 사회 정의의 깃발로 가리고 싶어한다. 그들은 학교와 기념비에서 조지 워싱턴, 아브라함 링컨, 토머스 제퍼슨의 이름을 지우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바이든, 두 주요 정당의 유력 후보자들은 전국적으로나 주요 격전지에서 모두 경합중이다.
그는 “내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번 종교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종교의 자유를 옹호할 것이다. 우리는 학교와 군대, 정부, 그리고 모든 공중파 방송에서 기독교인을 보호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공공 장소에서 종교적 신념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종교 방송인들에게 독특한 호소를 했다.
“나는 거대 언론이나 좌파 압력 단체가 여러분을 침묵시키거나 검열 또는 차별하거나, 여러분이 말할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든 정해주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 우리 방송에는 부도덕한 것들이 너무 많다. 미국 가정에는 급진적인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가치관을 가르칠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독교에 대한 편견과 맞서 싸우는 새로운 연방 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며 “이 위원회의 임무는 미국 내 기독교인에 대한 모든 형태의 불법적인 차별, 괴롭힘, 박해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아시다시피 좌파는 기독교인을 부끄럽게 만들려고 한다. 그들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려고 애쓴다. 나는 매우 자랑스러운 기독교인이다. 여러분을 위해 좌파들의 공격은 내가 받겠다.”
한편,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리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그는 잠점 집계 결과 60% 전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리로 그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5연승 가도를 다리며 더욱 입지를 굳건히 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