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지난 4년 동안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제 3의 성)라고 밝힌 학생 수가 4년만에 3배 급증했다고 크리스천헤드라인이 13일 전했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2023년까지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전체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이하 UC 캠퍼스)에서 논바이너리라고 밝힌 학부생의 수는 2000명 이상 증가했다.
지역 일간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학교는 작년에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를 변경하여 ‘논바이너리’, ‘엘지비티(LGBT)’, ‘성별 비순응자(gender non-conforming)’라는 단어를 ‘논바이너리 범주(non-binary category)’라는 단어로 통합했다.
신문은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트랜스 또는 논바이너리로 분류되는 학생의 수와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4년 동안 성별 불일치, 논바이너리 또는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학생의 비율은 0.6%에서 1.9%로 3배나 증가했다. 논바이너리 범주에 속한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2023년에는 트랜스젠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와 1%로 가장 적은 집단으로 나타났다.
한편, UC 버클리는 트랜스젠더 또는 논바이너리 학생 수가 2019년 0.2%에서 2023년 1.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 대학의 LGBT 발전 및 평등 담당 디렉터인 엠 황은 학교가 거의 모든 공식 문서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이름과 성 정체성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규정을 발표한 후,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대학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또한 성별이 구분된 화장실을 성 중립 화장실로 바꿀 계획이다.
2023년 UC 산타크루즈에는 가장 많은 논바이너리 및 트랜스젠더 학부생(각각 4%, 1.1%)이 있다.
2022년 미국 트랜스젠더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생물학적 성보다 다른 성으로 정체성을 밝히며 살아왔으며, 자신의 삶에 대해 ‘훨씬 만족’하거나 ‘조금 더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조금 덜 만족한다’는 응답은 1%, ‘훨씬 덜 만족한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또한 39%는 지난 1년 동안 소셜 미디어에서 성 정체성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30%는 언어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2%가 자신의 성별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매우 불편하다’ 또는 ‘다소 불편하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실업률은 미국 전국 평균(-18%)의 거의 5배에 달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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