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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칼럼] 시와 그림의 김정석 목사, 인도를 위로하다

▲ 인도를 방문, 뭄바이 성도들을 말씀과 찬양으로 위로한 시와그림의 김정석 목사. 사진: 원정하

지금 인도는 힌두교 강성 세력의 축제 분위기입니다. ‘아요디야’라는 곳에 아주 거대한 신전을 재건하고 국가적인 큰 축제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아예 전국적으로 임시 공휴일이 선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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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요디야’ 지역은 마치 예루살렘처럼 극심한 종교 분쟁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곳에서 짧게는 수십년, 길게 잡으면 수 백년 전부터 힌두교와 무슬림들이 서로의 신전을 새우기 위해 싸워 왔습니다. 지난 90년대에는 이로인해 몇 천명씩 서로 죽이고 죽이는 잔혹한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힌두교가 점점 강해지면서 지난 1월 22일에는 그곳에 어마어마한 힌두 신전이 결국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수상을 비롯, 어마어마한 VVIP들이 그곳에서 힌두교의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어딜 가나 그것을 축하하는 주황색 깃발이 펄럭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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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무슬림들은 전통 종교 복장을 삼가고 꼭꼭 숨어 있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비 힌두교도인이면서, 무슬림보다도 훨씬 소수인 크리스천들 역시 위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요즈음 힌두교 근본주의가 얼마나 강력해졌는지, 예전같으면 곳곳에서 폭탄을 터뜨려가며 과격 시위를 했을 2억의 무슬림들조차 숨을 죽이고 ‘소수자’로서의 지위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힌두교도들의 기독교 대상 박해 역시 점점 심해져 기독교 박해 순위 9~11위를 오가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많은 현지인 목회자와 전도자들이 투옥되고, 고참 선교사님들이 추방당하고 다들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아요디야 신전 건축 바로 다음날, 한국 최고의 찬양 사역자 중 한분인 ‘시와그림’ 김정석 목사님이 뭄바이의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한 큰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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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주로 아시아 최대 빈민가인 ‘망쿠르드 슬럼’ 등에서 온 가장 가난한 성도들, 여러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 등 약 110여 분을 초대하여 영육간 최고의 파티로 섬겨 주신 것입니다.

너무나 은혜롭고 꿈결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어두운 시절에, 특별히 영어와 힌디로 준비해 오신 말씀과 찬양들은 좌중에 앉은 성도들은 물론 파티를 돕기 위해 임석한 호텔 일꾼들까지 행복과 기쁨으로 이 시간을 함께 누리게 했습니다.

벌써 인도를 두 번째 찾아주신 김정석 목사님과 맏딸 에스더 전도사, 그리고 처음 와 준 동생 찬양이, 그리고 별무리학교를 통해 남인도 방갈로르를 7년이나 섬겨 주셨던 임성경&이수현 선교사님의 아들 하원이가 싱어로 섬겨주었고, 또한 인도를 너무나 사랑하는 방갈로르 한인교회 노영지 자매가 피아노 반주를 맡았습니다. 저도 오카리나로 함께 했고, 손정아 선교사는 PPT를 맡았습니다.

돌아가신 수라지 목사님과 공숙자 선교사님의 자녀인 수지가 통역과 싱어를 동시에 맡았고요. 그리고 비록 이 자리에 오지는 못하셨지만, 이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해 주신 김재옥&노미화 선교사님께서도 마음으로, 영혼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분들로 무대를 채워 주셨음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인, 인도인, 목사, 선교사, 찬양사역자, PK(목회자 자녀), MK(선교사자녀), 한인교회 청년… 그 중에 인도를 가장 사랑하는 이들만 고르고 골라, 고통받는 인도의 성도들을 위로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 정말 맛있는 식사에 후식, 사진 촬영까지. 이토록 큰 위로와 행복이 시간이 가장 힌두교 분위기가 강하고, 성도들이 위축되어 있던 시간에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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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다음날에도 김정석 목사님과 팀은 마히마 교회의 수요 예배를 통해서 큰 은혜를 끼쳐 주셨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오시는 것이라 더욱 친밀하고 행복한 사역이 되었지요.

작년보다 훨씬 더욱 깊은 은혜와 찬양 속에 들어가면서도, 작년처럼 끝나고 사진 찍자거나 하는 사람은 적은 것을 보며, 이제 벌써 가족이 되어가는구나 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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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방갈로르, 뭄바이를 거쳐 내일은 델리로 이동하는 김정석 목사님과 시와그림 팀을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정말 적시에 인도 땅에 보내진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로서, 시와 그림이 아름답게 쓰여지게 기도해 주세요!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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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인도 선교사. 블로그 [원정하 목사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열방을 섬기는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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