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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풀라니 무슬림 테러로 기독교인 31명 사망

풀라니 이슬람 무장세력과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지난 24일 오전 12시 30분경, 나이지리아 플라토 주의 마을을 공격해 최소 25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같은 날 전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6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2일에 시작된 망구 카운티의 공격으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모닝스타뉴스는 “기독교 공동체인 콰하슬라렉 마을이 지난 24일 수요일 오전 12시 30분경, 테러리스트와 풀라니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는 통신원의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통신원은 “침입자들은 자정 무렵 마을을 포위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에게 총을 쐈다.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였던 25명의 기독교인이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의회의 디켓 플랑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고한 시민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으로 인한 살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대와 모든 보안 기관은 이 어려운 순간에 나이지리아 국민, 특히 만구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맹세한 의무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당국에 이번 공격을 조사하고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러한 잔학 행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알프레드 알라보 고원주 사령부 대변인은 모닝스타뉴스에 현재 이 지역이 통제되고 있으며 가해자를 찾기 위해 경찰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번 공격이 22일, 만구 카운티의 콰하슬라렉, 마리안, 키낫 마을과 자카타이, 사봉가리, 만구 마을에서 시작된 조직적인 공격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머피라고만 밝힌 한 주민은 “23일 화요일, 만구에서 친구의 가족 5명이 살해당하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한 자들은 공격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할 이유가 없다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번 공격은 무작위적인 공격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을 말살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원 주 당국은 이러한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23일, 만구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보코스 카운티 공격으로 기독교인 6명 사망

앞서 지난 1월 17일, 보코스 카운티에서는 풀라니 무장세력과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기독교인 마을인 부투라 컴퍼니와 가다를 습격해 기독교인 6명을 살해했다. 공격은 오전 10시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오후 3시까지 지속됐다.

아유바 마타왈 목사는 괴한들이 부투라 컴퍼니에서 기독교인 5명을 매복해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마타왈 목사는 “무슬림 테러리스트와 풀라니 무장세력이 포함된 공격자들은 약 10시간 동안 기독교 공동체를 공격했다.”며 “희생자 중 일부는 농작물 수확을 위해 농장으로 향하던 중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기독교인은 가다 마을 지역에서 매복해 있던 또 다른 테러리스트와 풀라니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마타왈 목사는 “두 번째 사건은 가다 마을에서 기독교인 농부가 농장에서 일하던 중 테러리스트와 풀라니 무장세력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마타왈 목사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약 1만 9000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실향민 수용소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도움이 절실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오픈도어 선교회의 2024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WWL)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4118명이 신앙 때문에 살해당해 세계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로 남았다.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기독교인 납치 사건도 3300건으로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교회와 병원, 학교, 묘지 등 기타 기독교 건물에 대한 공격 건수도 750건으로 세 번째로 높은 국가였다. 2024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서 나이지리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6위를 차지했다.

나이지리아와 사헬 지역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주로 무슬림인 풀라니족은 다양한 혈통의 수백 개 씨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극단주의적 견해를 갖고 있지 않지만 일부 풀라니족은 급진적 이슬람 이념을 고수하고 있다고 영국의 국제 자유 또는 신념을 위한 초당파 의회 그룹(APPG)은 2020년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APPG는 “이들은 보코하람과 이슬람 국가 서아프리카 지부(ISWAP)에 필적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독교인과 기독교 정체성의 강력한 상징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분명한 의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나이지리아 중부 벨트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풀라니 목동들의 공격은 사막화로 인해 목축업이 어려워지자 기독교인들의 땅을 강제로 점령하고 이슬람을 강요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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