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GTK 칼럼] 거짓 교사(7) 늑대와 춤을

사진: Pixabay

양 떼를 양육하고 인도하는 것이 직업인 목자를 생각해 보자. 만약 어떤 양치기라도 늑대들을 기르고 사육할 수 있는 잠재적인 애완동물로 취급한다면 그건 정신이 나간 일일 것이다. 그 양치기가 적극적으로 늑대들과 친근해지려고 노력했다고 가정해 보라. 그리고 그의 양 떼 사이에서 어울려 노는 법을 가르친다고 생각해 보자. 만약 성공한다면, 늑대들은 양의 온순함을 얻을 것이고 양들은 늑대로부터 유익한 것들을 배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그런 목자는 쓸모없는 목자보다도 더 나쁜 목자다. 그는 양 무리에게 극단적인 위험요소이다.

이런 목자만큼이나 나쁜 목자는 바로 근시안적인 목자이다. 이 목자는 단 한 번도 그의 눈으로 늑대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목자는 늑대의 위협이 많이 과장됐다고 믿는다. 자신들의 양이 어떤 무언가에게 계속해서 찢기고 사라져가는데도 말이다. 이 목자는 자신의 양 무리를 해치는 것이 늑대라는 사실을 믿기 거부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날카로운 늑대의 경고를 듣는 것에 지쳤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늑대에 대한 사람들의 “네거티브”가 늑대들 그 자체보다 그의 무리에게 더 큰 위험을 준다는 결론을 내린다.

물론, 진짜 목자가 아닌 삯꾼도 존재한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요10:12). 그는,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요10:12-13).

삯꾼들, 근시안적인 목자들, 그리고 친근한 늑대를 기르는 목자들, 이런 종류의 목자들이 요즈음 교회에 너무 널리 퍼져있다. 또한 양의 탈을 쓴 늑대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말해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양의 탈은 한눈에 봐도 가짜인 것들이 많다. 하지만 몇몇 목회자들은 그들의 회중 속에서 이런 탈을 쓴 늑대들을 밝혀 드러내기를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부류의 많은 목사들은 조금 전에 비유로 설명한 근시안적인 목자들과 같다. 늑대 그 자체보다 늑대의 위험을 경각시키는 것이 교회에 더 위험하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태도는 그리스도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하는 무신경한 태도이다(마7:15-20). 그리고 사도들의 경고 또한 저버리는 것이다.(행20:29-31; 딤후3:1-9; 벧후2:1-3; 요일2:18-19; 4:1-3). 유다의,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유3)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의 직무를 태만한 많은 목자들은 이러한 거짓 교사의 위험한 영향력으로부터 교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사실 유다의 서신서는 그 서신서 전체가 변질된 거짓 교사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영적인 위험에 대해서 그 독자들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유다는 성도들에게 교회의 연합을 파괴하고 영적인 기만을 불러일으키는 거짓 교사들의 위협에 당당히 맞서야 함을 권고한다. 그리고 또한 유다는 이런 거짓 교리를 옹호하거나 가르치는 자들은 교회에서 들춰내고 쫓아내기를 원했다.

여타 다른 진실된 목자들과 같이 유다 또한 독자들을 향한 깊은 사랑이 있었다. 유다에게는 그들의 영적인 상태가 가장 큰 관심사요 중요한 일이었다. 유다는 진리를 지속적이고 힘차게 변호할 필요성에 대해서 호소한다.

유다가 그의 독자들에게 수호하라고 주문한 그 “믿음”은 어떤 종교적인 모호한 교리가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구성하는 신실한 복음, 하나님의 진리, 그리고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유3)과 관계되는 모든 것이다. 이것은 누가가 사도행전 2장 42절에 기술한 것이다.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끊임없이 사도들의 가르침”에 힘썼던 것을 주목하라(참고, 고전15:1-4). 같은 방법으로 바울도 디모데에게 진리를 수호할 것을 권고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딤후 1:13-14)

삶과 사역에 있어서, 하나님의 진리는 그 어떤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참고, 시25:10; 119:160; 요8:32; 고후13:8; 딤후2:15). 그 진리를 왜곡하거나 마음대로 조종하거나, 다른 오류와 섞어버리는 행위는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를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이렇게 강한 어조로 경고한 것이다.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9). 그리고 사도 요한도 이렇게 편지한다: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요2 9-11)

거짓 교사를 받아들이거나 관계 맺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모든 교회 지도자의 명백한 의무는 바로 파괴적이고 부패한 이단사상과 거짓, 사기꾼들로부터 진리를 수호하는 것이다. 진정한 참 목자는 신실하게 하나님의 양 무리를 보호한다. 늑대와 춤을 추지 않는다.

(존 맥아더의 ‘친절한 척하지 않은 예수(The Jesus You Can’t Ignore)’와 베드로후서·유다서 주석, 2 Peter & Jude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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