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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 ‘절대 믿음’

일러스트=A.I 제작. DALL-E.

294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오직! 절대! 전부의 복음! (12)

아브라함, 다윗과 같이 오직 믿음, 절대 믿음으로 복음을 믿은 세 번째 사람은 바울이다. 그렇다고 그가 자격이 있어서 복음을 받은 사람은 아니었다. 바울은 스스로 말하기를 죄인 중에 괴수요, 복음을 대적한 자요, 살인한 자요, 그리고 악행하는 자였다. 그는 열두 사도의 반열에도 못 들어가는 아주 사악한 종교 비밀 경찰이었다. 그는 세상 권세는 있었지만, 예수님의 제자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였다.

그에게는 부활하신 주님이 개인적으로 가르쳐 주신 것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는 교회들에게 편지를 쓸 때마다 자신은 사람에 의한 것도 아니고 사람이 세워준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날로 말하면 안수도 못 받았고, 학교도 다니지 못했고, 교단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부르셔서 십자가의 비밀을 계시해주셨고 신약 성경의 대부분을 바울의 서신서로 채워주셨다.

바울은 해산의 수고를 통해서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할례파 유대인들은 자신의 할례를 자랑하며, 율법과 족보를 가지고 바울이 세운 교회를 계속 흔들었다. 바울에 대한 그들의 공격은 단 한 가지였다. 바울이 그럴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아브라함과 다윗, 그리고 바울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오직 하나님에게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라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그들에게는 사람들의 인정이나 평판이나 이익이나 보장 때문이 아니라 오직 부르신 하나님이 전부였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그들에게 실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었다.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절대 믿음이었다. 놀라운 믿음의 근거를 가졌던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책임져 줄 조직이나 교단이나 권위나 그 어떤 보장이 그들에게 믿음의 조건이 될 수 없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셨던 것은 절대 믿음이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그분을 절대적인 하나님으로 알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그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무든지 주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야 주님을 따라갈 수 있다(눅 9:23). 예수님을 선택한다는 말은 많은 것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정성껏 따르겠다는 말이 아니다. 절대이고 오직이어야 한다. 아멘. (2018년 8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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