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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독교 박해순위 1위 ‘북한’… 박해 악화된 라오스는 교회 부흥

▲ 오픈도어선교회는 2024년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 WWL)를 17일 발간했다. 사진: 2024 WWL 보고서

매년 전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를 발표해 온 한국오픈도어 선교회가 17일 2024년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 WWL)’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10대 박해국은 북한(1위)에 이어 소말리아(2위), 리비아(3위), 에리트레아(4위), 예멘(5위), 나이지리아(6위), 파키스탄(7위), 수단(8위), 이란(9위), 아프가니스탄(10위)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2022년 한 해(1위 아프가니스탄)를 제외하고 22년간 박해 순위 1위에 올랐다.

북한은 주민통제를 위해 법률을 제정해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2021년 9월에는 청년교양보장법, 2023년 1월에는 평양문화어보호법, 같은 해 2월에는 국가비밀보호법이 제정됐다.

또한 지하교회의 적발과 지도자 처형이 지속되고 있다. 신앙을 유지하다 발각되면 공개처형, 관리소 이송, 노동교화형 후 강제 추방된다. 또 성경책 등 기독교 관련 미디어, 물품을 소지해도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목숨을 잃고, 지하교회 교인들의 가족들은 연좌제로 강제 추방된다.

그러나 북한에는 약 40만 명의 지하교회 성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신앙의 대를 이어오거나, 중국에 나갔다가 복음을 듣고 돌아온 신자, 기독교 라디오 방송 등 매체를 통해 예수를 영접하는 신자, 소수이지만 기존 신자들의 전도를 통해 믿게 되는 신자 등이다.

한편,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지수가 높은 10대 폭력 국가는 나이지리아(1위), 파키스탄(2위), 인도(3위), 미얀마(4위), 니제르(5위), 콩고민주공화국(6위), 카메룬(7위), 우간다(8위), 말리란(9위), 부르키나파소(10위) 순이었다.

또 기독교인이 가정과 사회, 직장 등에서 신앙 때문에 경험하는 불이익과 압박이 심한 10대 압박 국가는 북한(1위), 예멘(2위), 소말리아(3위), 리비아(4위), 아프가니스탄(5위), 사우디아라비아(6위), 몰디브(7위), 에리트레아(8위), 이란(9위), 수단(10위) 순이었다.

전 세계에서 3억 6500만 명 이상(3억 5655만 4100명)이 높은 수준의 박해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이 박해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시아 기독교인은 5명 중 2명, 아프리카 기독교인은 5명 중 1명, 라틴아메리카 기독교인은 16명 중 1명이 박해 국가에 거주했다.

또 최근 5년간 박해받는 기독교인은 계속 증가추세였다. 2020년 3억 1000만 명, 2021년 3억 4200만 명, 2022년 3억 5900만 명, 2023년 3억 5940만 명, 2024년 3억 6650만 명으로 소폭씩 증가했다.

또한 조사 기간(2022년 10월 1일 ~ 2023년 9월 30일), 신앙 때문에 공격받아 죽임당하는 기독교인은 4998명으로 나타나 매일 약 14명이 기독교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이 중 82% 이상이 나이지리아(6위)에서 발생하는 등 신앙을 이유로 발생한 살인 건수는 다른 지역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난민 또는 실향민이 된 기독교인이 증가했다. 전체 난민 또는 실향민 3450만 명 중 기독교인은 1620만 명으로 거의 절반(46.96%)을 차지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요인으로는 외부 영향으로 강화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들과 독재 정권의 공존이 지목됐다.

전 세계에서 폐쇄된 교회 수는 전년에 보고된 2110건보다 약 7배나 증가해 1만 4766건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최소 1만 개 이상의 교회가 폐쇄됐으며, 알제리에서는 복음주의개신교협의회 소속 46개 교회 중 4개의 교회만 남았다.

교회에 대한 공격은 여전했는데, 특히 2023년 5월 4일 인도 마니푸르주 임팔시에서 메이테이족과 쿠키족의 충돌로 36시간 안에 메이테이 교회 249개가 파괴됐다. 이는 쿠키족이 아니라 메이테이 힌두폭도들에 의해 파괴된 것이었다. 또 나이지리아,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도 이슬람 반군에 의한 교회에 대한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구타나 위협을 당한 사건은 전년 2만 9411건에서 4만 2849건으로 급증했다. 가옥에 대한 공격은 4547건에서 2만 1431건으로 약 3.7배 증가했고, 가옥에서 내쫓기거나 숨은 기독교인은 12만 4310명에서 27만 871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에티오피아(32위)에서는 교회, 학교에 대한 공격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부르키나파소(20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28위)에서는 기독교인 소유의 사업장이 불타거나 약탈, 압수당하는 건수가 급증했다.

이날 ‘2024 WWL’을 발표한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사무총장 김경복 목사는 가장 박해가 악화된 나라는 라오스이지만, 오히려 라오스의 교회가 가장 부흥하고 믿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한 분석 전문가의 말을 전하면서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다는 것은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가 아니라, 교회를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이러한 박해받는 상황에서는 동반자적 선교전략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박해 현장에 있는 교회가 선교를 이끌어가게 해야한다. 한국 교회가 선교에 적응 하려면, 선교의 운전대를 그들에게 넘겨주는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박해 받는 교회에 찾아가 그들과 같이 있을 때, 이들이 큰 위로를 받고 증인으로 살아가게 할 수 있다”며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한국교회가 박해 현장에 직접 참여할 길들을 제시하려 현장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픈도어 선교회는 서울 중랑구 선교회 회의실에서 2024년 WWL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장과 줌(ZOOM)을 통해 올해 기독교 박해순위를 발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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