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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거짓 교사(3) 거짓 교사의 병리학

사진: unsplash의 Tamara Gak

역사 속에서 치명적인 전염병들은 인류를 황폐화 시켜왔다. 14세기, 악명 높은 흑사병(페스트)의 발발로 수백만의 유럽 인구가 죽음을 맞이했다. 콜레라, 디프테리아, 말라리아 그리고 다른 질병들이 마을과 도시를 황폐화 시켜왔다. 우리 세대는 또한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의 급속한 확산을 목격한 증인들이다. 하지만 이 모든 전염병들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것은 바로 거짓 가르침의 확산이다. 이 이단적인 가르침들은 수 세기 동안 교회에 영향을 끼쳤다. 육체적인 질병이 몸을 죽인다면, 이 거짓 가르침은 영혼을 파멸한다.

에이즈나 흑사병과 마찬가지로, 거짓 가르침 또한 분명하고 관찰 가능한 병리학(병을 특징하는 이상 요소들)이 있다. 과학자들은 병을 더 자세히 인식하고 대처할 목적을 가지고 병리학 연구를 한다.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영적인 건강을 해치는 것들을 분별해낼 수 있는 병리학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그런 치명적인 거짓 가르침에 맞는 진단과 성도들 사이로 확산을 막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탄의 미묘한 거짓에 대해서 경고한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 11:13-15)

빛이 정말 어둠인지 보기 위해서는 신중한 분별을 필요로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떻게 광명의 빛을 가장한 사탄의 어둠을 진단하는지 가르쳤다.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은 어떻게 이런 영적인 질병에 감염된 사람들을 알아차릴 수 있는지 몇 개의 중요한 증상들을 묘사한다.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딤전 6:3-5)

거짓 교사를 분별하는 첫 번째 방법은 그들이 주장하는 게 무엇인지 보는 것이다. 거짓 교사는 ‘다른 교훈’을 가르친다. 이 다른 교훈은 여러 가지 형태로 보일 수 있다. 아마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하나님의 속성과 본질에 관한 다른 가르침일지 모른다. 삼위일체를 부정할지도 모른다. 그리스도의 신성과 그분의 사역에 관한 잘못된 가르침 또한 이단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이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 잉태와 그리스도의 죄 없으신 완전함, 십자가의 대속 죽음, 육체의 부활, 재림 등을 부정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이 영적인 질병에 감염되었다는 아주 위험한 신호다. 또한 거짓 교사들은 성령님의 본질과 사역에 대해서도 잘못 가르친다. 마지막으로 또한 다른 교훈은 성경의 무오성, 영감, 권위, 진실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또한 거짓 교사의 특징은 그들이 부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면 알 수 있다. 이 구절은 그들의 가르침은 바른 교훈이 아닌 것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르지 아니한다”(딤전 6:3)라고 말씀한다. 거짓 교사들은 영적으로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말들에 동의하지 않는다. 신약성경의 서신서에서는 신자들이 바르고 건강한 교훈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딤전 1:10; 딤후 1:13; 딛 1:9, 2:1)

거짓 교사들은 성경 말씀을 경시한다. 그들은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할지 모르지만, 그들의 사역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지 않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무언가를 덧붙이거나 제하여 버린다. 또는 이단적인 해석을 하거나 다른 ‘계시’를 덧붙이고 말씀을 부정한다.

거짓 교사들에게 보이는 세 번째 증상은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는 것”이다(딤전 6:3). 궁극적으로 가르침이 옳은지 나쁜지 분별할 수 있는 테스트는 그 사람의 삶에 경건함의 열매가 맺히느냐 안 맺히느냐를 보는 것이다. 성경 말씀에 뿌리를 두지 않은 가르침은 경건하지 못한 삶의 열매만이 맺힐 뿐이다. 거룩함과 경건함 대신, 거짓 교사들의 삶의 열매는 죄이다.(벧후 2:10-22, 유 4, 8-16).

또한 거짓 교사들의 태도는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바로 ‘교만’ 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대로 판단하는 태도에는 엄청나게 큰 교만의 자아가 필요하다. 그러한 교만한 자아는 하나님의 자리를 노골적으로 찬탈한다. “교만”(딤전 6:4)의 헬라어 원어는(tuphoo) 오만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그것은 거짓 교사들의 피할 수 없는 특징이다. 자신의 가르침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오만과 교만의 형태이다.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부풀린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반항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치명적인 영적인 질병에 감염되었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줄 뿐이다.

거짓 교사들은 그들의 사고방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거짓 교사들이 그들의 지식과 자신들의 가르침에 대한 교만함으로 가득 차 있더라도 실상은 “그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딤전 6:4)라고 말씀한다. 자신이 상상하는 훌륭한 지성과 갖춰진듯한 학식, 그리고 깊은 통찰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다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일 뿐이다(롬 1:22, 고전 2:9-16). 영적인 진리의 이해가 전혀 없는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다”(약 3:15).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믿는 자들이 자칭 교육받았다는 이단들보다 훨씬 영적인 통찰력이 있다.

거짓 교사들은 진리를 알아가기보다는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들이다(딤전 6:4).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생산적인 말씀의 연구보다 사이비 지식적인 이론을 펼치는데 빠진다.

거짓 가르침은 또한 연합을 이루는데 실패한다. 그들의 말의 전쟁은 혼돈과 혼란만을 야기한다. ‘투기’는 다른 사람이 누리는 인기나 장점에 대한 내적인 불만이다. 그런 투기의 마음은 ‘비방’을 통한 ‘분쟁’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는다. 잘못된 가르침의 결과는 ‘다툼’이다. 거짓 교사들은 서로를 끊임없이 불쾌하게 만든다. 그것은 그들의 영적인 질병을 널리 확산시키도록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 가르침은 절대로 연합을 이룰 수 없다. 오직 진리만이 연합한다.

거짓 가르침을 야기시키는 외부의 요인은 사단의 미혹이다(딤전 4:1). 하지만 내적인 이유는 거듭나지 못한 거짓 교사의 부패한 마음이다. 바울은 말한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의 원수가 되나니”(롬 8:7). 이러한 마음은 영적인 영역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리에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 거듭나지 못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로 진리로 다가오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고전 2:14).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신 것이다(롬 1:28, 앱 2:1-3, 4:17-19).

거짓 교사들의 영적인 상태는 비관적이다. 그들은 배교의 상태에 있다. “부패하여진”(딤전 6:5)이라는 단어는 진리로부터 떨어진 누군가나 어떤 것을 가리킨다. 그것은 그들이 진리에 다가가기는 했지만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히브리서 6:4-6절에 묘사된 자들 같이 진리에 노출되었지만 거부한 자들이다.

불행하게도 그들의 전망은 희망적이지 않다. 그들의 영적인 상태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다. 진리로부터 떨어져 부패하여진 그들의 행선지는 영원한 심판이다. 히브리서 6:6절은 그런 자들에게 엄중한 경고의 말씀이다.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베드로는 그들을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벧후 2:1)이라고 말한다. 가장 무섭고 두려운 지옥은 진리의 맛을 보았다가 돌아선 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히 10:26-31).

마지막으로, 거짓 교사들은 단순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돈이다. 그들은 “경건을 이익의 방도”(딤전 6:5)로 생각한다.사도행전에서 보여진 바울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행 20:33). 간단히 얘기해서 그들은 “돈을 사랑하는”것에서 자유롭지 않은 자들이다(딤 3:3).

이와 같이 거짓 교사의 병리학은 명확하다. 그들은 진리를 거부하고 그들의 가르침은 거룩한 삶의 열매가 전혀 없다. 그들은 오만하고 영적인 진리를 경시한다. 그들을 혼돈과 혼란으로 이끄는 어리석은 것들에 온 시간을 쏟는다. 진리를 버리고 부정한 대가로 그들은 멸망할 운명에 처해있다. 그리고 그들을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재물을 섬긴다. 교회는 반드시 신중함으로 이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성도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결과는 아주 치명적일 것이다.

(존 맥아더의 디모데전서 주석, 1 Timothy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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