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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칼럼] 거리전도에서 만난 외국인이 교회를 찾아오다

사진: 원정하

은혜는 충만했지만 다들 고생하며 진행했던 성탄절기 전도여행동안, 언제 한번 팀원들 식사 한번 맛있게 대접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재정적으로 넉넉치 못한 일정에, 팀원이 41명이나 되어 쉽지 않았는데 갑자기 익명의 헌금이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50만원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 돈이 우리 전도여행팀의 격려 파티 겸 송년회 재정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다들 피곤이 덜 풀린채로 대예배를 드리고, 오후 여섯시에 맥도날드에 모여 왁자지껄한 잔치를 했습니다. 각자 평소에 못 먹었을 제일 비싼 버거 세트에, 치킨 너겟에, 점포에서 가장 고급 아이스크림까지 대접했지요. 약 47만원이 나왔으니, 정말 딱 떨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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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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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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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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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그리고 대 예배 사역 중에, 이런 기쁜 소식도 들었습니다. 저번 주에 성광교회 외국인 전도팀과 협력해서 진행된 ‘땅에쓰신글씨’ 52차 프로젝트, 그 때 공급된 만화전도책자 ‘좋은소식’ 힌디어 판을 보고 교회까지 온 형제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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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정하

이름은 발윈다 꾸마르, 37세로 이번 남양주 거리전도를 통해 이 전도책자를 받고 구리 성광교회 외국인 예배까지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인도와는 비교도 안되게 추운 한국의 겨울 거리에서, 그리운 모국어로 된 만화전도책자는 얼마나 따스했을까요? 이 형제가 예수님의 복음의 찬란한 빛에 거하게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한국의 김종두 작가님이 그리신 만화 전도책자가, ‘땅에쓰신글씨’를 통해 중인도 ‘하이드라바드’시에서 인쇄되어 서인도 ‘뭄바이’에 배달되어 쓰이다가, 스페인 ‘몬드라곤’대학생들의 한국행에 실려 구리 성광교회에 배달되었고, 성광 외국인 전도부의 남양주 거리전도를 통해 꾸마르 형제의 손에까지 들어온 것입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해 지구 한바퀴 거리를 돈 만화 전도책자. 바쁜 주일사역, 연말연시 중에도 이 사진과 스토리를 공유하며, 저와 땅글 선교사님들은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2023년을 한시간 남기고, 공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 의형제, 탈북자 유성혁 집사 가족과 제수씨, 조카가 열흘 일정으로 우리집에 오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인도가, 뭄바이와 나식이, 한국 교회와 재한 외국인이, 남한과 북한이, 복음과 만화가 다 성령 안에서 만나는 하루입니다.

그렇게 한 해를 마무리함이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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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인도 선교사. 블로그 [원정하 목사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열방을 섬기는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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