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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일요일에 문닫는 기업을 불법화하려는 법안 발의

▲ 미국 기독교 기업인 패스트푸드점 칙필레 매장. 사진: chick-fil-a.com 캡처

공공소유·운영 교통시설, 휴게소 음식 서비스 주 7일 연속 운영
민주당 뉴욕 주 하원의원 ‘휴게소 레스토랑법'(A08336) 발의

최근 미국 민주당 소속 뉴욕주의 한 하원 의원이 공공시설을 사용하는 기업에게 7일 내내 운영하도록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소속 뉴욕 주 토니 시몬(Tony Simone)하원 의원이  ‘고속도로와 항만청 등 특정 공공당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교통시설과 휴게소의 음식 서비스를 주 7일 내내 운영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일명 ‘휴게소 레스토랑법'(A08336)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된다면, 안식일에 쉬는 대표적인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기업 칙필레(Chick-fil-A)의 경영원칙이 불법적인 방침으로 제제를 받게 된다.

이와 관련, 법안을 발의한 시몬 의원은 “패스트푸드점이 특정 요일에 문을 닫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여행자 전용 서비스 공간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공공 소유의 서비스 구역은 대중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 칙필레는 공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칙필레는 LGBT(내맘대로성별) 권리에 반대하는 길고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여행을 많이 가는 일요일에 매장의 문을 닫는다. 이는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칙필레는 현재 뉴욕 주 남서부 국경에서 동부 해안 뉴욕시까지 주를 가로질러 약 570마일(약 917km)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3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사실상 1946년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지켜온 칙필레의 일요일 휴무 정책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셈이다. 칙필레는 ‘운영자들과 그들의 팀원들이 하루의 휴식을 즐기고, 그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이 원한다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매 주일마다 문을 닫았다.

일각에선 칙필레를 처벌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벤처 캐피탈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의 마이크 솔라나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불필요하게 혐오스럽고 편협한 법안”이라며 “그들이 ‘칙필레 보이콧’ 운동을 선동해 일주일에 7일을 고객들에게 봉사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영리 단체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USA) 설립자인 찰리 커크 씨는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직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칙필레가 일요일에 문을 닫는 것을 불법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트럭 운전사인 다니엘 로크는 “그들이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나라는 자유 기업의 나라다.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금지할 필요는 없다. 다른 매장에서 식사하면 되기 때문에 완전히 괜찮다”고 말했다고 CP는 소개했다.

이처럼 안식일에 쉬는 칙필레는 2022년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서 2400개의 매장을 보유해 63억달러의 매출로 매장당 매출액에서 약 262만 달러를 기록, 매장수 2만 4798개의 동종 패스트푸드업계의 1위인 서브웨이 매출 104억 달러(매장당 매출액 41만 9000달러)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매장 수익을 올리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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