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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남자와 여자의 역할(9): 페미니즘에 난장판이 된 성경해석

사진: unsplash의 Miguel Bruna

9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10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11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디모데전서 2:9-15)

페미니스트들이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관해 주장할 때 디모데전서 2장 9-15절만큼 자주 도마에 오르는 성경 말씀도 없을 것이다. 어떤 페미니스트 책들은 이 중요한 말씀에 대한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해석을 반박하는데 책 전체를 다 할애하고 있다. (예를 들면, R.C. Kroeger and C.C. Kroeger, I Suffer Not a Woman)

데이비드 포슨(David Pawson)은 복음주의적, 은사주의 페미니스트들이 제시하는 디모데전서 2:9-15의 말씀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아래와 같이 압축하여 제시하고 있다.

11절: 당신은 여자들을 가르쳐야만 한다. 그러므로 그들도 선생이 될 수 있다.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여자들도 자신들의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된다.

12절: 여자들에게 성경을 배울 교육적인 기회가 지금까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맡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들이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다소 무지한 생각을 주장하면 그것이 남편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13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자마자, 아담에게 절친한 동료이자 동등한 여자를 즉각 공급해줘서 여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세상을 다스리는 이 두 가지 역할을 아담과 함께 짊어질 뿐만 아니라 아담을 보완해줘서 아담이 좀 더 완전한 존재가 되게 하게 했다.

14절: 사탄은 이브를 속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녀는 그 자리에 없었으며, 단지 아담을 통해서 그것을 들었을 뿐이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알고 있었으며, 그러므로 그의 죄는 그녀의 죄보다 훨씬 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죄였다.

15절: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이 여자를 좀 더 부드럽게 대하며 말했던 이유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은 사탄을 물리칠 특별한 아기를 여자의 후손 중에 보냄으로써 이브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 가운데서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밝혀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의 부당한 불명예와 수치를 벗겨주며 동시에 모든 사랑과 믿음의 거룩한 여인들을 부당한 불명예와 수치로부터 구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Gretchen Gaebelein Hull과 같은 사람들은 이 말씀과 고린도전서 11장 2-16절과 14장 33-35절과 같은 말씀들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그 말씀들이 해석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Hull은 하물며 에베소서 5장 22-24, 골로새서 3장 18절, 베드로전서 3장 1-6절도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으로 분류한다. 그녀는 성경이 남자들에게 머리가 되고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고 하다 보니, 남자들이 머리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그런 말씀들은 사실상 외면해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Hull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우리는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말씀들에 무리하게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그 말씀들에 대한 해석을 일단 뒤로 밀어놓는 것은 얼마든지 타당한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만약 모든 신학자들이 그러한 방식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면 사탄은 성경의 진리를 공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탄은 그러한 말씀들에 혼돈을 불러일으켜서 학자들이 그 말씀들을 “해석하기 어려운 성경 말씀들”로 분류하도록 하기만 하면 될 것이다. 존 로빈슨은 그러한 방법이 초래하는 비극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성직을 임명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반발이며, 아주 심각한 질병이다. 여성들에게 성직을 임명하는 것은 교회를 훼손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질병과 질병으로 인한 증상들을 신속히 진단을 하고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그 여자를 죽게 할 수도 있다. 그 질병은 성경의 완전함을 거부하는 것이다.

어떤 신학 교수는 바울이 자기가 했던 말에 반대 되는 말을 했을 가능성을 수용하고 있다. 또 어떤 교수는 성경에 “자가 당착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어떤 교수는 감독의 자격에 대한 성경의 요구들 중에 자기가 앞으로 별로 상관하지 않을 말씀들을 선택해서 골라내고 있다. … 그렇다면 성경의 다른 말씀들, 예를 들면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신성, 믿음으로만 의롭다 칭함을 받는 것도 고린도전서와 디모데전서 말씀에 가해진 것과 같은 해석상의 공격이 가해진다면 우리의 신학에서 진리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떤 복음주의 페미니스트들은 바울이 단순히 문화적인 문제만을 다루고 있으며, 바울의 가르침이 단순히 문화적인 것 이상으로 적용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R.C. 크뢰거(R.C. Kroeger)와 C.C. 크뢰거(C.C. Kroeger)가 있다. 피터 존스는 그들의 책 “나는 여자이기 때문에 고통스럽지 않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영지주의의 오류를 드러내는 바울의 명확한 성경적인 답은 R.C. 크뢰거 와 C.C. 크뢰거가 바울의 답을 거부하면서 바울의 말이 단지 1세기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서 아무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작가들은 이 동일한 영지주의 이단이 뉴에이지 가르침을 통해 현대 교회와 현대 사회에 스며들면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바울의 그 가르침이 과거 어느 때보다 이 시대에 더 잘 적용되는 것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성경은 시대를 초월한다. 따라서 성경의 진리는 오늘날에도 절대적인 진리이다. 하나님이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도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2천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운동력이 있고 살아있다(히 4:12). 페미니스트들이 뭐라고 주장하든지 간에 나는 디모데전서 2장 9-15절만큼 여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며, 여자들에게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을 말해주는 성경 말씀은 없다고 생각한다. 바울이 에베소교회 여자들에 대해 디모데에게 했던 말씀들을 모두 살펴보면 바울의 명령들과 규례들이 여자들을 남자들보다 더 열등하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축복을 주려는 수단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다음 글에서 그것에 대해서 알아 볼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원문: http://www.gty.org/Blog/B130826/feminism-and-exegetical-mayhem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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