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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독교인 10명, 성경을 할인해 팔았다고 재판에 회부돼

ⓒ 복음기도신문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중국 내몽골 후허하오터시 기독교인 10명이 성경을 정가보다 할인해 판매한 행위를 이유로 지난달 재판에 회부됐다면서 기도를 요청했다. 이들은 3년 전 국영 삼자교회에서 성경을 구입한 후,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더 낮은 가격에 재판매한 이유로 불법 사업 운영 혐의로 수감됐다.

VOM에 따르면 복음전도자 왕홍란(68)을 비롯한 사역자들은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더 수월하게 구할 수 있도록 수년 동안 난징에 있는 삼자교회에서 성경을 정가의 95%에 구입해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정가의 75%만 받고 되팔았다. 사역자들은 이익을 얻으려 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많은 돈을 자비로 지출한 것이다.

10명의 사역자들은 그들의 활동이 자선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2년 7개월째 구금돼 있다. 특히 최고령인 복음전도자 왕홍란은 믿음 때문에 1년간 노동 재교육을 받은 것을 포함해 총 5년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복음전도자 왕홍란은 당국자들의 가혹한 대우에도 순전한 신앙과 행실로 동료 수감자들과 재판 참관인들에게 계속 공감을 얻고 존경받고 있다고 VOM은 전했다.

VOM 현숙 폴리 대표는 “당국자들은 복음전도자 왕홍란에게 수치심을 주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 지난달 공판에서 왕홍란은 위험한 죄수처럼 수갑을 차고 법정에 입장했고,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면서 “왕홍란은 경찰의 질문에, 자신이 많은 아이들의 학업을 도왔고 심지어 해외 유학까지 갈 수 있게 도왔다고 답변했다. 경찰은 왕홍란을 거짓말쟁이로 매도했지만, 왕홍란에게 도움을 받은 아이들의 부모 다수가 그녀를 지지하기 위해 지난달 공판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제공: 한국순교자의소리

왕홍란은 조사를 받을 당시, 자백 진술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가족을 모두 투옥시키겠다는 경찰의 위협을 받아, 모든 문서에 서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자백 내용이 본질적으로 강요된 것이었기 때문에 법원에서 경찰이 제출한 왕홍란 심문 영상과 녹음 기록을 재판 증거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을 참관한 사람들에 따르면, 왕홍란은 구금돼 있는 동안 다른 수감자들과 대화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구치소에서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마사지를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재판에서 진술했다. 왕홍란은 지금도 손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왕홍란에게 수치를 안겨주려 했던 당국자들의 시도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왕홍란을 지지하며 존경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결과를 낳았다.

VOM 현숙 폴리 대표는 “동료 수감자들은 왕홍란이 진정한 신앙을 가졌다고 생각해 그녀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재판에서 변호사가 왕홍란에게 종교적 신념에 대해 물었을 때 왕홍란은 사도신경을 암송했지만 법원 관리들이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피고측 변호사들은 기독교인들의 행위가 이타적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모든 혐의를 기각할 것을 권고하면서, 피고인들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선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가운데 한 명은 “우리는 모두 성경의 수혜자다. 아마도 많은 기독교인이 왕홍란과 다른 피고인들이 재정적으로 보조해준 성경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왕홍란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이로 인해 큰 대가를 치렀다. 본 변호인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이들을 잊지 말 것을 모든 분께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 중국 내몽골 후허하오터Hothot 시에서 삼자교회의 성경을 할인하여 재판매한 사건의 주요 피고인 가운데 한 명인 68세의 왕홍란. 제공: 한국순교자의소리

앞서 10명의 피고인은 2021년 4월 14일, 불법 사업 운영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왕홍란과 그녀의 조카 왕지아, 그녀의 동료 리우미나와 반양홍이 주범으로 지목됐고, 검사는 이들에게 징역 10~15년을 구형했다. 왕홍란의 남편인 지헤잉(73)과 둘째 아들 지궈롱, 왕홍란의 동료인 양즈쥔, 류웨이, 장왕, 리차오는 공범으로 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4000만 위안(한화 75억 원) 이상의 성경을 판매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5일간의 사전 심리가 1차로 열린 2022년 1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지연으로 올해 3월 20일까지 더 이상의 사전 심리가 열리지 못했고, 피고인들은 그동안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은 당초 5월 9일로 예정됐지만 여러 차례 연기됐다. 그럼에도 피고인들은 단 한 번도 소리를 지르거나 자제력을 잃지 않았다. 변호사는 그들이 모범적인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복음전도자 왕홍란을 비롯한 공동 피고인들은 명백히 무죄이고 혐의가 사실무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몇 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면서 “우리는 주님께서 이 재판을 신속하고 정의롭게 종결해 주시고, 이를 통해 주님의 종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주님께서 영광받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법정과 감옥에서 주님을 위해 계속 증언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주님의 영원한 뜻에 부합한다면, 그들이 담대하게 증언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주님의 이름으로 견뎌야 할 어떤 고통에서도 인내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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