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2/13)
동반교연 “저출산고령위, 동성결혼 정당화·편향된 이념 주장”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고령위)가 국민 81%가 사실혼 등 다양한 결혼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이 이는 동성결혼·동성 간 결합 합법화를 정당화하고 개인의 편향된 이념을 주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반교연은 11일 성명을 내고, 김영미 저출산고령위 부위원장이 개인의 편향된 이념을 주장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사용했다며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저출산고령위 조사에 따르면, 국민 중 81%가 사실혼 등 다양한 결혼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중 77%는 한국의 생활동반자법과 비슷한 프랑스의 팍스제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동반교연은 ‘다양한 결혼’에 동성 간 결합이 포함된 것을 밝히지 않고 왜곡 질문을 해 국민 81% 동의를 얻은 것은 명백히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위한 기도회 개최… “교회가 아동과 부모의 쉼터 돼야”
기독교 방송 CBS가 지난 10일,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하는 출산돌봄 캠페인 2주년 감사예배와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도회를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에 앞장서자면서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사 영적 세계에 파장 운동을 일으켜 출산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국가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기에, 출산은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인사를 전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국가의 존립마저 위협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면서 “종교계와 기업 등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회가 많은 아동과 부모들이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北 제대군인들, 겨울 들어 벌이 없어 생계난
돈벌이를 위해 건설 청부업에 뛰어들었던 양강도 혜산시의 제대군인들이 최근 집을 수리하려는 사람이 없어 생계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데일리NK가 11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 살림집을 배정받은 혜산시 주민들이 최소한의 집수리를 하기 위해 주로 건설부대 출신인 제대군인들을 찾으면서 이들이 건설 청부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겨울에 들어서면서 집을 수리하려는 주민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일감이 사라졌고, 이에 제대군인들이 각기 흩어져 다른 일을 찾아 나섰지만 벌이가 크지 않아 끼니를 겨우 때우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소식통은 10년 동안 군에서 청춘 시절을 다 보내고 온 제대군인들은 정작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마주하는 것은 밥 한술 제대로 뜰 수 없는 생활난이라고 말했다.
北 정치범수용소, 기관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운영 중
북한이 대외적으로 정치범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조직적으로 지시가 내려지는 등 당국 기관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치범수용소가 관리·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데일리NK가 12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소식통은 일반적으로 정치범수용소에 관한 규정이나 지시는 국가보위성이 만들고, 보위성 조직국과 종합계획국, 관리소 관리국, 관리국 종합기획부를 거친다면서 “종합계획국은 보위성 조직국의 사상 설계를 담당하고 관리소 관리국은 산하 관리소를 전체적으로 책임지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치범수용소 내에서 자행되는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이 북한 당국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소식통은 정치범수용소에 내려진 지시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검열하는 체계도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유엔, 인도적 지원 계획서 北 제외… 4년 연속
유엔이 4년 연속 북한을 인도적 지원 계획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할 전망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1일 공개한 ‘국제 인도지원 개요 2024’ 보고서에서 또다시 북한을 제외했다. 유엔 직원들의 입국이 여전히 허용되지 않아 지원 업무 이행의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였다. 에리 카네코 OCHA 대변인은 “제한된 정보와 접근 부족 등 우리의 사업과 프로그램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북한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유엔 직원이 가능한 한 빨리 북한으로 복귀해 물품을 공급하고, 사업 현장에 접근해 역량 강화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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