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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사, 한국교회에 이스라엘 인질들 무사귀환 위한 기도 요청

사진: 극동방송 제공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두 달째로 접어들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한국교회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극동방송은 지난 7일 주한이스라엘대사관과 공동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뿌리와 맥락(Roots and Context of the Israel-Hamas War)’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아키바 토르 대사는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이후 주변 아랍국가와의 이스라엘의 투쟁의 역사와 평화협상과정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948년 5월 15일 UN은 영국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하고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두 국가체제를 제안(유엔 안보리결의 181호)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여 독립을 선언하고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됐지만 팔레스타인은 이 분할안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이 독립하자 팔레스타인과 주변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그러나 오히려 1949년까지 이어진 수차례 전쟁과 1967년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영토를 크게 확장하게 된다. 이후 오슬로협정과 가자-여리고협정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정을 맺고 공존의 방법을 모색한다. 완전한 평화협정을 위해 2005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이스라엘은 21개 정착촌 8000명의 이스라엘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철수시켰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서안과 가자를 완전히 통치하게 됐고, 많은 국제적인 지원과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그러나 2006년 의회선거에서 이긴 하마스는 이듬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분쟁이 다시 시작됐다. 이후 가자에 지원하던 국제투자는 중단됐다.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 하마스는 ‘요르강부터 지중해까지’ 이스라엘을 말살시키고 그 자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로켓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이 보복공격을 하면 이집트가 중재에 나서 상황을 마무리짓는 불안정한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

그러던 중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수콧(초막절)명절 마지막 날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 했다. 이날 하루에만 1200명의 사람들이 잔인하게 학살당했고, 85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40여 명이 납치되어 인질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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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극동방송 제공

토르 대사는 “이는 2014년 신자르에서 발생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대규모 학살사건 이후 최대규모이자, 홀로코스트 이후 하루 동안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유대인 학살이었다.”면서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희생자가 민간이며, 그 학살의 과정이 매우 끔찍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가족들이 침대에서 학살되고, 여성들은 대규모 강간을 당했다. 일부 민간인들은 산채로 불에 타고 참수를 당하기도 했고, 아기들과 노약자까지 학살당했다.”면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저항하지 않는 민간인을 사살하고 이런 만행을 기록하고 SNS와 전화를 통해 이를 자랑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그들은 9개월 된 아이부터 75세의 노인을 포함한 240명의 민간인들을 납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시 휴전기간에 풀려난 인질은 110명이다(이스라엘국적 86명, 외국인 24명). 현재 하마스에 끌려간 약 240여 명의 인질 가운데 138여 명이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과 인질구출을 위한 지상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르 대사는 이어진 30분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기독교인들에게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기도 제목

1.이스라엘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각 교회에 요청드린다.
2.납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 인질들의 사진자료가 필요한 교회들은 대사관으로 연락을 부탁한다.
3.이스라엘을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며 지속적인 연대를 요청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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