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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유엔여성기구,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비판… 하마스 성폭력 조사 지지 외 (12/9)

▲ 하마스의 무차별 납치로 아수라장이 된 이스라엘 현장. 사진 : 유튜브 채널 서울신문 영상 캡처

오늘의 열방* (12/9)

유엔여성기구,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비판… 하마스 성폭력 조사 지지

하마스 테러 시작 후 50여 일이 지난 1일, 유엔여성기구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비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유엔여성기구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과 살인 및 테러 행위를 저지른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임시 휴전에 합의한 이후 또다시 교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 유엔여성기구는 “우리는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을 명백히 비판한다”며 “그 과정 중에 성별에 기반한 수많은 잔혹 행위와 성폭력에 대한 보고에 대해 경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유엔조사위원회가 하마스의 성폭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데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며 하마스에 “성별에 기반한 모든 폭력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인질 석방 및 휴전을 촉구했다.

가자지구, 인도주의 참사 갈수록 악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덮친 인도주의 참사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식량 부족 문제가 이어지고 공공질서가 무너지면서 현지 주민은 굶주림은 물론 곳곳에서 벌어지는 약탈 행위까지 우려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서는 최근 주민들이 유엔 구호품 창고에 침입해 식량을 탈취하는 일이 벌어졌다. 창고가 털리면서 유엔은 이날 배급할 예정이었던 구호품을 모두 잃었다. 가자지구 주민 야스민 가님(30)은 “집에 아이를 포함해 14명이 넘게 사는데 내일까지 빵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이셸, 폭우로 폭발물 보관소 폭발… 비상사태 선포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세이셸이 7일 폭우로 홍수가 발생한 산업 지역의 폭발물 보관소에서 일어난 폭발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폭우는 6일 밤 세이셸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마헤 섬 프로비던스 지역에서 일어났다. 세이셸 대통령실은 “모든 사람들에게 집 안에 머물라고 요청한다”면서 “모든 학교는 휴교할 것이다. 필수 서비스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여행하는 사람 만이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역에 긴급 구조대가 출동, 응급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폭발로 인한 사장자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키스탄내 아프간 난민 180여 명, 전세기 통해 첫 독일행

파키스탄이 국내 불법체류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추방하는 가운데 파키스탄 내 아프간 난민 180여 명이 파키스탄에서 독일로 출발했다고 8일 dpa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독일 정부의 아프간 난민수용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키스탄에서 다수의 아프간 난민이 전세기를 이용해 독일로 향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0월 초 국내 거주하는 아프간 난민 약 440만 명 가운데 서류를 못 갖춘 180만여 명에 대해 11월 1일까지 자진 출국하도록 유도한 뒤 기한 이후부터는 강제 추방을 하고 있다. 독일 당국은 지난달 말 기준 독일 정부의 입국허가를 받고서 독일행을 기다리는 아프간 난민이 1만 1500명가량인 것으로 추산, 이들 중 약 3000명은 파키스탄, 300명은 이란, 8000명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 성별과 다른 이름 등록 금지법 추진

러시아에서 아이들의 성별에 맞지 않는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를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타티아나 부츠카야(통합러시아당)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아이의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 초안을 작성중이다. 법안 초안에는 “부모들이 자녀의 성별에 맞지 않는 이름을 붙이는 사례가 점점 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성년자의 이익을 법으로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잘못된 발달 과정을 겪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부츠카야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성별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이의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 여중생, 학교서 총기 난사 후 자살… 2명 사망·5명 부상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지역의 한 학교에서 중학생이 동급생에게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7일 AFP통신을 인용, 뉴스1이 전했다. 이 학교에 14세 여학생이 아버지의 소유인 펌프 연사식 엽총을 학교에 가져와 발사했으며, 이 여학생 본인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7일 오전 신고를 받고 학교에 출동해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여학생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이 여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기 규제가 엄격한 러시아에서 교내 총기난사 사건은 비교적 드문 편이지만 최근 들어 빈도가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서부의 한 학교에서 괴한의 총기난사로 1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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