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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초.중등 진로조사, ‘중학생 41% 희망 직업 없어’ 외 (11/27)

▲ "꿈, 장래희망? 아직 없어요"..."진로직업교육 개선돼야" 사진 : 유튜브 채널 ch B tv 수원 영상 캡처

오늘의 한반도(11/27)

초.중등 진로조사, ‘중학생 41%… 희망 직업 없어

우리나라 중학생의 41%가 자기 적성 등을 파악하지 못해 희망 직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가 가장 많이 나왔다. 한편, 초·중학생의 1~3위 희망직업은 교사, 의사, 운동선수로 전년도와 거의 유사하였으나,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해당 조사는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 3300명)·학부모(1만 2202명)·교원(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10명 중 1명… 자살 고민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근로자 10명 중 1명은 자살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월 4~11일 전국의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359명 중 39명(10.9%)이 자살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또 지난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들어온 상담 이메일 1592건 중 52건은 자살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고 직장갑질 119가 밝혔다. 직장갑질 119는 제보자 본인이 자살을 생각했거나 시도했다는 메일이 48건이고 직장 동료의 자살 사건을 인지하거나 목격한 경우가 4건, 자살 근로자의 유가족이 제보한 메일이 1건이었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말라위·미얀마에 성경 기증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순권 목사)가 대전중앙교회(담임 고석찬 목사)의 후원으로 말라위에 <치체와어 성경> 4556부, <영어 성경> 2000부, 미얀마에 <미얀마어 성경> 1810부를 보내는 기증예식을 23일 가졌다고 24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말라위성서공회 아자르 무시탁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성경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도구”라며 “성경을 갖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말라위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성서공회 코이 람 탕 총무는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내 주신 성경이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공회는 “미얀마는 인구의 88%가 불교를 믿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하나 그러한 중에도 미얀마의 기독교는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성 발사 뒤 나흘간 3차례 관제소 들려 위성사진 점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1일 정찰위성 발사 이후 22~25일 나흘간 3차례나 관제소를 찾아 이 위성이 촬영해 보내온 한반도 일대 사진을 점검했다고 26일 뉴스1이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25일에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또다시 찾았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이날 오전 보내온 경남 창원시 진해구 및 부산, 울산, 경북 포항, 대구, 강원도 강릉 등 남측 ‘중요 표적 지역’ 사진을 살펴봤다. 또 당시 부산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과 미 하와이 진주만의 해군기지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도 김 총비서에게 보고됐다고 한다. 그러나 만리경-1호를 이용해 촬영했다는 각 지역의 위성사진은 이번에도 북한 매체에 공개되지 않았다.

선거 앞두고 유일무이한 우리식 사회주의비난한 주민 잡혀가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유일무이한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선전에 한 주민이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가 반동 행위로 간주돼 붙잡혀 갔다고 24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이달 초부터 선거와 관련해 기동선전대의 선전·선동이 도내의 온 거리와 시장가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김책시에서 이를 듣고 있던 한 주민이 한숨을 내쉬며 비난했다가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연합지휘부에 끌려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60대 남성 주민으로, 기동선전대가 ‘유일무이한 우리식 사회주의’를 언급할 때 “맞지, 전기가 안 오고, 강냉이 짚으로 엮은 야외 변소간을 쓰고, 물이 안 나와 겨울철에도 물통을 이고 다니는 이런 나라가 21세기에 우리뿐이니 유일무이하지”라고 옆 사람에게 이야기했다가 잡혀갔다.

서해 석도 해상서 불법 환적 정황 추가올해 60건 넘겨

최근 불법 환적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는 북한 서해 석도 인근 해상에서 또다시 선체를 맞댄 선박 여러 척이 발견됐다고 25일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올해 VOA가 북한 서해에서 포착한 환적 사례만 60건이 넘는다. 24일 북한 서해 석도 동쪽 해상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 나란히 붙어 있는 선박 4척이 보이는데 길이 40~60m인 이들 선박 4척은 서로 멀지 않은 곳에서 각각 2척씩 붙어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최근 석도 인근 해상을 새로운 환적지로 지목한 바 있다. 전문가패널은 올해 초 발행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공해상이 아닌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환적을 벌이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출항한 선박이 북한 영해에서 북한 선박과 만나 환적한 뒤 종류를 알 수 없는 화물을 북한 남포로 옮기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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