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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크리스마스의 사람들(2) : 구세주라 불리던, 가이사 아구스도

▲ 사진 : Szabo-viktor in Unsplash

누가복음 2장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위해 불러 모으신 사람들에 대한 기사로 가득 차 있다.

가이사 아구스도, 수리아 총독 구레뇨, 요셉, 마리아, 목자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들을 조화롭게 편성하시어 우리 주님께서 오실 그날의 모든 환경을 완벽하게 조성하셨다.

이 사람들 몇 사람을 살펴보면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보려고 이 칼럼을 시작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에 천하를 주름잡던 ‘가이사 아구스도’가 첫 인물이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눅 2:1)

누가가 말한 ‘그때’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서 말라기를 마지막으로 시작된 400년의 침묵의 기간이 막 끝나는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400년 동안 침묵하셨지만, 그 40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역사하셨다.

여러 나라들의 흥망성쇠가 있었고, 예수님께서 태어날 이 무렵에는 로마 제국이 알려진 세계의 지배하고 있었다. 로마제국은 제국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당시 세계 공용어로 사용되던 헬라어로 말미암아 신속한 정보 교환, 유통 등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호적하라는 영을 내렸다.

‘가이사 아구스도’는 어떤 사람인가?

그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원전 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기원전 44년 ‘가이사 아구스도’의 양아버지 율리우스 시저(가이사)는 내전을 일으켜 로마의 권력을 잡았다. 당시 로마의 최고 권력자 율리우스에게는 자손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조카 ‘옥타비아누스’를 그의 상속인으로 입양했다.

율리우스 시저(가이사)가 암살당하고 난 후에 ‘옥타비아누스’는 로마의 절반을 다스리던 ‘마크 안토니우스’와 불안한 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에 옥타비아누스는 클레오파트라와 동맹을 맺은 안토니우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로마 원로원은 기원전 27년에 옥타비아누스를 로마의 초대 황제로 임명하고, 그에게 ‘아구스도’란 칭호를 수여했다. ‘‘아구스도’는 라틴어로 ‘존경할 만한’, ‘존엄 자’, ‘신성’이란 의미이다.

이 무렵에 옥타비아누스는 그에게 충성을 맹세한 뛰어난 정치가 헤롯을 로마 제국의 본봉 왕 또는 하인 왕으로 임명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전 약 20년 전의 일이다.

로마의 초대 황제 옥타비아누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능한 통치자였다. 그는 사회적, 종교적, 도덕적 개혁을 단행해서 로마 제국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종교적 의무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그때까지 용인되었던 간음을 불법화했고 간음죄를 처벌했다.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그는 예수님께서 탄생하기 직전인 기원전 12년에 그는 로마의 종교를 총괄하는 “최고 교황”, “대제사장”을 의미하는 “폰티펙스 막시무스”에 올랐다. 그는 사실상 로마 제국의 정치적, 종교적 국가 원수였다.

그는 자기 양아버지인 율리우스 시저와 달리 원로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원로원의 전폭적인 존경과 지지를 받았고 뿐만 아니라, 방대한 로마 군대의 충성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고 많은 업적을 남겼다.

대규모 건축을, 프로젝트를 착수하여 로마를 새롭게 개조하여 극장, 원형 극장, 도서관, 사원, 목욕탕, 바실리카, 아치뿐 아니라 광범위한 수자원 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로마를 완전히 새롭게 건설했다.

그에 더하여 3000명에 달하는 경찰, 7000명의 소방대를 창설하는 등 뛰어난 통치력을 발휘했다.

‘가이사 아구스도’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것에 걸맞게 그는 그 시대의 가장 훌륭하고 유능한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세계의 왕, 세계의 통치자로 심지어 “세상의 구세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팍스 로마나를 이룬 위대한 왕이었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로 돌아가매 (눅 2:1-3)

막강한 권력에 더하여 존경받던 위대한 왕 아구스도가 통치하던 그때에,
그의 하수인 헤롯이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던 그때에,
구레뇨가 수리아의 총독으로 임명받은 그때에,
아구스도가 폰티펙스 막시무스가 된 그때에,
아구스도가 세상의 구세주라 칭함을 받기 시작한 그때에,
가이사가 인구 조사를 명하였고, 온 세상은 그의 명령에 군 말없이 응했다.

누가 감히 그의 영을 거역할 수 있었겠는가?

바로 “그때에” 우리 구주는 마리아의 뱃속에서 호적을 하기 위하여 베들레헴을 향해 가고 있었다.

정말 놀라운 대조가 아닌가?

가이사 아구스도, 왕, 신성한 사람, 폰티펙스 멕시무스(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왕, 대제사장, 세상의 구세주

가이사 아구스도, 궁전에 살며, 왕의 권력과 삶을 누리고 즐기던 사람
예수 그리스도, 가축과 가축의 배설물로 악취가 나는 마구간에서 동물의 먹이통에서 태어나신 분

가이사 아구스도, 원로원에서 신이라 선언된 사람
예수 그리스도,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신 분(롬 1:4)

로마 사람들은 정치적 평화를 가져다주고, 사회를 개혁하고, 번영시키고, 사회를 안정시키고, 평화를 가져다준 한 남자 가이사 아구스도에게 희망을 걸었다.

그를 믿는 모든 성도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나신 한 아기에게 희망을 걸었다.

그 위대했던 아구스도는 죽었다. 그리고 언젠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날에 다윗의 상속자이신 십자가에 죽었다가 부활하신 살아 계신 예수님 앞에 셀 수 없이 많은 수십억의 사람들이 서 있는 가운데 한 남자가 있을 것이다.

그 남자의 이름은 ‘옥타비아누스’이다.

그는 예수님 앞에 절하며 자기 입으로 고백할 것이다.

“예수님만이 대제사장이시고 세상의 구세주이십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이야기이다. [복음기도신문]

김상우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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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크리스마스의 사람들(1) : 변질된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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