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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영적전쟁은 생각전쟁이다

▲ 잡혀 가기 전날 밤, 가룟유다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사진: 유튜브 채널 Pursuit of Truth 캡처

전쟁은 참혹합니다. 어떤 이유와 명분에서라도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결코 전쟁을 일으키는 쪽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웅이 됐습니다. 강국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잘 버티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빌미를 주고, 전쟁의 모양새를 갖추게 한 입구가 되었다는 것에는 아픔이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보금자리도 꿈도 사라지고, 재정적으로 어려워지고, 자유도 잃어버리고 상실의 아픔을 겪게 됩니다. 고통과 슬픔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 전쟁은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에 대한 이미지도 땅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참, 참혹, 슬픔, 비탄, 사고, 환란, 갈등의 이미지입니다. 제가 17년 전에 영적인 치유, 영적 전쟁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지금도 그 책을 교재로 쓰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책을 어떻게 모두 회수해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쟁에 대한 이해도가 지금과는 현저하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사귀는데 오히려 그 책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 듭니다. 영적 전쟁에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귀신을 쫓아낸다고 합니다. 어둠의 세력을 몰아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된 이유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전쟁의 이미지, 즉, 슬픔, 참혹, 비탄, 고통 등이 우리에게 오기 전에 그것을 막고 그것을 물리치고 그것을 파괴하느라 전쟁을 수행하는 것을 영적 전쟁이라고 오해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요 13:2)

예수를 팔려는 생각, 그리고 전쟁에서 처참한 것들을 물리치는 것은 정반대되는 일일 수 있습니다. 말씀에는 ‘벌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벌써’입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우리에게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탄은 어떤 사람에게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으면, 그것이 잘 먹힐 것인지도 잘 압니다.

왜 사탄이 아담 대신 하와에게 먼저 선악과를 먹도록 유혹했습니까? 여성은 갈대와 같다, 여성은 약하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하와의 마음에는 이미 밑그림이 있었습니다. 선악과를 보고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는 평소의 생각이 하와에게 있었다는 것을 사탄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뱀이 하와를 유혹한 것입니다.

예수를 팔려는 마음은 어떤 것입니까? 믿음의 사람에게는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을 팔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전쟁은 죽고 빼앗고 파괴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만일 예수를 믿었는데 손해 보고 아프게 되고 힘들게 된다면 어떻게 됩니까? 예수가 나에게서 떠나면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기쁨, 화려함, 행복이 찾아온다는 그 밑그림이 있다면, 사탄이 그 사람을 자극할 것이고, 자극할 때 그는 넘어질 것입니다.

가룟은 지명입니다. 가룟 유다는 가룟 지역에 사는 유다라는 뜻입니다. 어디에서 살고 있는 누구누구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마음을 집어넣을 수 있는 요소를 없애야 합니다. 예수를 왜 팔까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예수님이 빠져나가면 우리의 힘, 우리의 주장대로 삽니다. 그렇다면 사탄이 얼마든지 우리를 요리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있음에도 우리의 의지, 뜻,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사탄은 얼마든지 그 밑그림을 활용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이 그 밑그림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예수를 팔려는 마음을 넣지 못하도록 만드는 싸움이 영적 싸움입니다. 그래서 영적 전쟁은 생각 전쟁입니다. 마음 전쟁입니다.

창세기 3장 1절을 보면 사탄이 가장 간교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사탄의 지혜는 하나님을 등지고, 등진 방향으로 가는 간교함입니다. 성경이 뱀의 지혜를 배우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로 갈 수 있게 지혜를 쓰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가 지혜입니다.

잠언 27장을 보면 스스로 지혜롭지 말라고 합니다. 스스로 지혜로우면 망한다고 합니다. 예수를 팔아버리면, 예수님께 들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지혜로워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무언가 하려는 독립성이 인생에서 중요한 덕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듣기 거북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설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관점은 다릅니다. 이 시대는 그것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등졌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분별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 중에서 예수님을 파는 사람이 나옵니다. 믿는 사람 중에 예수님을 등지는 사람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간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등진 출발점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등진 그 출발점을 알아차리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팔아버리려고 하는지, 그때 그것을 알려달라고 기도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알아차리기 싫다고 기도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압니다. 분별됩니다. 그러나 후유증이 있습니다. 공동체 열매도 보입니다. 잘 믿는 것 같지만 결국 사나워집니다. 판단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바른 소리는 하는데 냉랭해집니다. 이미 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것을 알아차리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돌이키는 힘 자체가 영적 싸움이니까, 그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영적 전쟁은 생각과 마음의 싸움입니다. 전쟁은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결단이 필요합니다. 밋밋하게 지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다우신 주님 뜻을 받아들여야지, 생각은 하지만 잘 안 됩니다. 저는 정말 소원합니다. 날마다 예수님 생각이 나의 생각에 가득하게 해달라고 소원합니다.

그러나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정말 주님을 소원하면 기쁩니다. 소원만 해도 기쁩니다. 소원해서 안 되니까 그것을 만회하려고 애쓰는 것도 이쁘지만, 정말 소원하면 그 소원만으로 기쁩니다. 정말 하나님을 소원하면 그것이 되지 않았는데도 기쁨이 쏟아집니다.

그때 수행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에너지가 생깁니다. 그것이 없으면, 참는데! 옳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가 파괴됩니다. 결코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제가 마음이 상한 적이 있습니다. 신경질을 낼 만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잘 안 됐습니다. 그래서 바깥으로 나가 드라이브도 하고 찬송도 하고 기도도 하며, 내 속에 있는 그것을 진멸하려고 했습니다. 아말렉 족속을 끝까지 진멸하지 않아서 생긴 일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내 속에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여러분, 염려 있으십니까? 짜증 나십니까?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짜증이 있다면 지금 하나님과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들으십시오. 주님과 안 맞을 때 근심과 걱정과 짜증과 불만이 생깁니다. 돌이켜야 합니다. [복음기도신문]

lee ss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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