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 가장 좋은 것 주시는 하나님 품으로

故 박상은 미션원장. 사진: 유튜브채널 CGN 캡처

선교하는 병원을 꿈하며 선교현장을 누비는 한편 많은 선교사를 지원해온 박상은 안양 샘병원 미션원장이 5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하던 중 별세했다. 향년 65세.

박 원장은 이날 낮 의료선교 중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의 시신은 현재 다낭시 한 병원에 안치돼 있다.

고인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고신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신대 의대 내과 교수, 미국 미주리주립대와 세인트루이스의대 교환 교수, 생명윤리학회 부회장, 대한기독교병원협회 회장, 안양샘병원 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또 국가생명윤리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에 국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도 역임했던 박 원장은 생전 낙태에 반대하며 생명존중활동을 펼쳤다.

2014년 자랑스러운 전문인선교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 2월부터 제4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2년에는 대한병원협회와 중외제약이 수여하는 제30회 JW중외박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샘글로벌봉사단’을 조직해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진료봉사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주말진료를 시행했다.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해 지구촌 취약지역 의료봉사에 앞장섰다.

박 원장은 본지 협력매체인 크리스찬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로마서 8장 32절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냐”를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라며,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다. 형제들 중에서도 늘 열등하다고 생각했던 내게 그럴 만한 요인이 없었는데도 삶을 돌이켜보면 가장 적합한 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박재형 서울의대 명예교수의 동생이며,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교수의 쌍둥이 동생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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