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이아침 칼럼] 발 닦는 인생, 발 닦는 은혜

사진: 유튜브채널 Preparing the Bride 캡처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것을 보며 인간적인 관계, 도덕적 윤리적 차원에서의 섬김을 떠올린다면 예수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세족의 근본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과 마귀의 사람을 구분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하자고 하시며 보내신 자리에서 세족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설교 목적입니다. 그때만 임의로 살지 않습니다. 발을 닦아준다는 것을 본질적으로 깨닫지 못한다면, 믿어도 자기 임의대로 믿고, 임의대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냄 받은 자의 의식이 아니라 임의대로 살 때가 많습니다. 주님께서 보내신 그 자리에서 하늘의 영광 꽃 피우기를 축복합니다.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요 13:12)

유월절 만찬 전에 예수님께서 발을 닦아 주셨습니다.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다잡으시고 주목하게 만드신 뒤 발을 씻어 준 의미를 아느냐고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정말로 크게 나무랄 때는 정자세를 취하고 이야기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요 13:13~14)

정색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당신이 주인이고 선생이라 하십니다. 내가 너희들 발을 씻겼으니 너희들도 서로 발을 씻겨주라고 하십니다. 단순한 섬김의 차원, 윤리적 차원의 말씀이 아닙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 13:15)

본을 보이셨습니다. 가르쳐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예수님께서 하신 것을 봤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시선을 놓치면 주님께서 본을 보이실 때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 영적인 눈이 뜨여 주님을 향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전에 먼저 소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상황에 혹할 수 있는 약한 존재이니, 그때에도 마음의 시선이 주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은혜 베풀어달라는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명절이 다가올 때, 수많은 긴장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시선이 머물지 않고 주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생각과 뜻이 있고 먹여주시는 것이 있다면 넉넉하게 이기지 않겠습니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요 13:16~17)

알고 행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우리보다 크다, 주님이 주인이라는 것을 알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주님보다 잘나거나 똑똑하거나 능력이 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행하라고 하십니다.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이 귀에 들린다면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이것을 알고 순종하겠습니다. 주님은 실제 크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주님보다 클 수 없고 주님보다 더 자세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신의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는 지혜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여러분 됐으면 좋겠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비스듬하게 누워서 먹습니다. 그것이 귀족들, 있는 사람들의 문화입니다. 귀족 행세를 하려면 토할 때까지 먹는 것이 그들의 문화였다고 합니다. 발을 닦아주는 것은 가장 낮은 하인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인도 급이 달랐습니다.

그런 풍습 가운데 유월절 만찬이 열렸습니다. 그럼 누군가 예수님 발을 씻겨줘야 합니다. 그런 자원하는 마음은 제자들에게 다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예수님의 발을 씻겨주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자들끼리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마음은 있었습니다. 십자가의 영광을 아직 모를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능력, 지혜를 믿는 믿음은 있었습니다. 그 권세로 이스라엘이 해방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자기가 오른팔이 되고 왼팔이 된다는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싸움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나중에 한자리를 차지하려면 낮은 자리로 가면 안 됩니다. 예수님의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한자리를 차지하려는 욕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공포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 발을 씻기지 않고 버틴 것입니다.

주님은 그때 그것을 보시고, 직접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 발을 씻긴 뒤 정자세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들에게 내가 행한 의미를 아느냐, 발을 닦아준 의미를 아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종은 주인보다 클 수 없고, 주인인 당신이 제자들 발을 씻었으니 너희들도 그렇게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발을 닦는 인생이 되라는 뜻입니다.

주님이 아버지께로 가면 제자들은 이 땅에 남습니다. 남은 제자들이 이 땅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주인보다 더 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발을 닦아주는 곳까지입니다.

단순한 섬김의 차원으로 생각하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성실하게, 가장 열심히 추구해야 할 일은 발을 닦아주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올라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발을 닦아주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발을 닦아 주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인가, 마귀의 자녀인가를 구분하는 분별점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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