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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필리핀, 먹는 피임약 청소년의 구입·복용 허용 외 (11/2)

▲ 필리핀의 한 거리. 사진: Unsplash의 Jayson Lagman

오늘의 열방* (11/2)

필리핀, 먹는 피임약 청소년의 구입·복용 허용

필리핀 정부가 청소년의 임신·출산을 줄이기 위해 15~18세 청소년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먹는 피임약을 구입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필리핀스타를 인용한 한국일보에 따르면, 필리핀 상원은 다음 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소년 임신 예방법’ 입법을 추진한다. 이에 가톨릭 교계는 “피임약 허용이 미성년자들의 분별없는 성행위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인구 5명 중 4명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낙태와 피임은 금기이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미성년자 임신·출산율이 가장 높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매년 15~19세 필리핀 여성 1000명 당 47명이 출산하며, 이는 하루에 500명 이상 아이를 낳는 꼴이다. 지난해에는 10~14세 소녀 2000명이 임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美 조지아주 대법원, ‘심장 박동 태아 낙태금지법’ 지지

미국 조지아주 대법원이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 이후부터 낙태 시술을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을 지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조지아주 대법원은 6대 1 판결로 주정부의 ‘살아 있는 유아 공정성 및 평등법(Living Infants Fairness and Equality, LIFE)’을 지지했다. 이는 주 대법원이 지난해 11월 주정부에게 LIFE법을 시행하지 못하게 한 하급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베르다 콜빈 조지아주 대법원 판사는 “(LIFE 법이) 오늘날 미국 헌법에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원심이 위헌 판결을 내린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법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된 후에 대부분의 낙태를 금지하지만, 강간이나 근친상간, 또는 산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경우에는 낙태를 허용한다.

美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핼러윈 행사서 ‘대마 사탕’ 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에서 어린이가 ‘대마 사탕’을 받았다고 폭스뉴스를 인용, 뉴시스가 1일 전했다. 이 어린이는 핼러윈 행사에서 받은 대마 사탕을 먹고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에 갔다. 아이의 부모는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고, 사탕 껍질에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해 학교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행사에서 대마 사탕을 받은 어린이는 총 3명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대마 사탕의 모양이 아이들이 평소에 먹는 간식과 비슷해 보였다.”며 학교와 다른 학부모들에게 연락받고 나서야 대마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경찰국 측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니, 알카에다·ISIS 연계 테러 범죄 단체 59명 체포

인도네시아 경찰이 내년 2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지난 한 달간 대대적인 무장단체 단속에 나서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IS)와 연계된 테러 범죄 단체 조직원 5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간 콤파스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테러 특수부대 ‘88파견대’는 체포된 조직원들은 알카에다 연계 테러 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와 ISIS 연계 단체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소속으로 선거 방해 음모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세우기를 원해 선거를 방해할 계획을 세웠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테러·급진적 내용 관련 선전물을 적극 퍼뜨리고 조직원들 간 테러 훈련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양측 사망자 1만 명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인 희생자는 1400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가자지구 보건부는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8525명이 숨졌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24명으로 늘었다. 한편 아동 피해도 크다. 유엔아동기금(UNICEF) 대변인 제임스 엘더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345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고 이 수치는 매일 크게 증가하고 있다”우려했다. 스위스 주재 이스라엘 대사 메이라브 에일런 샤하르는 지난달 30일 “하마스가 9개월 된 아이를 포함해 33명의 어린이를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美 캘리포니아 산불, 강풍에 빠르게 확산… 주민 4000명 대피령

미국 서남부 내륙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해 주민 약 4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12시 45분께 하일랜즈 도로와 아구앙가 목장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틀째 확산 중이다. 산불은 이날 오전 5시 45분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2.9㎢)의 3배 정도인 총 2200에이커(8.9㎢) 면적을 태웠다. 이 지역의 건물 3채가 소실됐고, 다른 6채가 일부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피해 지역 주변의 1139가구, 약 4000명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기후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재 현장에는 30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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