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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북부서 소수민족 반군 대규모 공세…“군부독재 타도”

▲ 군부 폭격으로 폐허가 된 미얀마 난민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3개 무장단체 동맹 합동 작전 개시…민주진영 저항군도 합류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군이 대규모 동시 공격에 나서 미얀마군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이 27일 미얀마 북부 중국 국경 인근 지역에서 합동 작전을 개시한 뒤 미얀마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동맹은 성명을 통해 “모든 미얀마 국민의 염원인 억압적인 군사 독재를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군부의 지속적인 포격과 공습에 대응해 합동 작전을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얀마군 다수를 살해하고 무세, 친쉐호 등 중국 윈난성과의 국경 지역 도시에서 주요 시설을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친군부 매체에 샨주 도시들이 공격받아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연합군이 군부 기지를 점령하고 무기를 탈취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이 작전에 합류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해왔다.

NUG는 시민방위군(PDF)을 조직해 저항했고,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과도 협력해왔다.

미얀마는 버마족을 비롯해 카렌족, 카친족, 샨족, 라카인족 등 135개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이다.

소수민족들은 쿠데타 이전부터 오랜 기간 자치를 요구하며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왔다.

그동안 병력과 무기 열세 탓에 게릴라전 형태로 군부에 맞섰던 PDF와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이 대규모 합동 공세에 나서면서 교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동 작전을 시작한 3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는 약 1만5천명의 병력과 다양한 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NUG는 “모든 국민과 PDF, 소수민족 단체들이 군부독재 타도에 전면적으로 나설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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