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복음 위에 굳게 세워지는 루마니아 성도들

사진: CALIN STAN on unsplash

[선교 통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라는 말씀처럼, 온갖 죄악이 관영한 혼돈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오직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 나아가는 자를 의롭다 하심에 감사합니다. 그 은혜 안에 굳게 서서 사명을 향해 전진해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 아버지께 구합니다.

선교 사역 2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5월에 루마니아 여성사역자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곳 브라쇼브를 중심으로 여러 지방에서 참석한 60명의 여성 사역자들이 말씀 묵상과 기도의 삶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과 진행팀 모두가 은혜의 강에 잠기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한 이들은 녹록치 않는 삶에 지쳐있던 차에 생수를 마신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폴란드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디아스포라 컨퍼런스에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디아스포라 100여 명이 참석해 교제하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루마니아 디아스포라들이 어느 나라에서든 믿음의 뿌리를 내리며 복음의 전진 기지가 되고 있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난민도 이 유럽에서 복음의 확장을 위해 귀히 쓰일 것입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현지 교회를 방문하여 가끔씩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목회자와 성도들에게서 갈급함이 보입니다. 내년에는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 리더들에게 말씀의 은혜가 강물처럼 임하고 생수의 말씀이 흘러나와 성도들을 굳게 세우는 말씀 사역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펠디와라 교회와 뜨르너베니 교회, 그리고 아라치 교회

다른 교회에서 믿음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던 여학생이 펠디와라 교회에 나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얼마 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변함없이 믿음으로 잘 성장한 치오비 집사와 어려운 형편에서도 신실하게 믿음으로 살려고 애쓰는 발레르 형제의 안수집사 임직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교회를 돌아보며 양무리를 함께 돌보고 전도에 앞장서기를 권면하였습니다. 이들이 성도들의 모범이 되어 주기를 소망합니다.

뜨르너베니 교회 성도들 대부분이 직업이 없기에 여름철에는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서유럽으로 돈을 벌러 나갑니다. 그래서 여름철엔 교회의 성도들이 적습니다. 성도들은 한 달에서 3개월까지 주로 농사일과 건축일을 하다가 돌아오고 또 나가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파네 전도사와 부인 요안나는 교회 사역과 생활 전선으로 힘든 중에도 늘 변함없는 믿음으로 성도들을 돌보며 온 마음을 다해 섬기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루마니아 학교의 3개월 방학이 끝났습니다. 형편이 되는 아이들은 이런 저런 캠프와 수련회에 참가하는데, 가난한 집시 아이들은 단체에서 개최하는 수련회도 꿈도 꾸기 힘들어졌습니다. 이에 펠디와라 교회에는 나름 야외 모임 장소가 있어서 교회에서 일일 수련회를 몇 번 진행했습니다. 또한 제자훈련을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일일 산 기도’를 다녀왔는데, 장시간 함께 기도하는 동안 점점 믿음으로 세워져 가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기쁜 아이들도 있지만, 슬픈 아이들도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학습 부진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진급을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릅니다. 아이들은 그래도 8학년이라도 마치고 직업을 갖고 싶지만, 진급을 못해 결국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부나 학교, 정교회, 누구 하나 제대로 이 문제에 대해 나서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아라치 교회 주위에는 방학에 늦잠 자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교회에 일찍 오는 아라치 청소년들과 함께 토요일 아침에 아이들을 깨우러 가정 방문을 합니다. 거리에 사나운 개들이 공격하기에 항상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부모님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아이들을 데려옵니다.

그리고 목요일마다 아라치 청소년들을 펠디와라 교회로 데려와서 제자훈련 및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아라치 교회의 다음세대가 복음에 신실하게 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각 교회의 주일학교 마다 성령의 역사로 생명의 복음이 아이들 영혼에 심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복음기도신문]

루마니아=배만주‧이경자 선교사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120_VOM_KOREA
한국 VOM, 핍박 받는 형제자매 소식 담은 '2025년 기도달력' 무료 제공
karen-241120-1
[오영철 칼럼] 소수 부족 카렌 신학생, 주류 민족 버마인을 전도하다
20241117_Youth
[청년 선교] 한국어, 일본인 만나고 교제하는 통로로 사용되다
philippines1
필리핀 빈민촌 교회와 성도들, 화재로 큰 피해… 도움의 손길 절실

최신기사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7): “기독교에 대해 모든 무슬림이 가진 6가지 오해”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I
중국 공산당, 종교 탄압 강화… 교회는 가정 중심 사역으로 전환
‘LOVE IS ONE 찬양콘서트’ 11월 27일 평택대학교에서
파키스탄, 무슬림 경비원이 기독 가정의 6세 소녀 성폭행
美 미시간 민주당, 낙태를 ‘가족 계획 옵션’ 법안 제안
[오늘의 한반도] 진평연,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동성결합 지원 목적”… 철회해야 외 (11/23)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1124re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7): “기독교에 대해 모든 무슬림이 가진 6가지 오해”
scott-graham unsplash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I
20240215 china
중국 공산당, 종교 탄압 강화… 교회는 가정 중심 사역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