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젠더퀴어(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개신교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여성신문에 따르면, 한국퀴어신학 콜로키움 준비위원회는 ‘퀴어신학의 새 목소리’ 토론회를 오는 11월 16일부터 3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론장에서는 퀴어신학과 관련된 서구의 학문적 성과와 석사학위논문 등을 소개하며, 국내 신진학자들의 연구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퀴어신학아카데미, 차별너머, 평등세상, 향린공동체 등이 개최하고 로뎀나무그늘교회, 무지개신학교, 무지개 예수 등 9개 교회 및 단체가 후원한다.
그러나 “퀴어”(queer)라는 말이 “괴상한,” “기이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퀴어신학은 괴이한 신학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백석, 통합, 합신 등 각 교단은 퀴어신학에 대해 용납할 수 없으며 이단 또는 이단성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이 지난해 발표한 퀴어신학(동성애, 양성애, 성전환)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퀴어신학은 1960년대부터 성행하기 시작한 동성애(게이/레즈비언) 옹호신학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본다.
1980년대 일부 사람들은 본래 부정적으로 사용되던 ‘퀴어’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의 논리에 비판적이었던 기독교 전통신학에 맞서기 시작했다. 그들은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규범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포스터모던주의의 상대주의적 견해에 동조하면서, 기독교가 처음 전파될 당시 세상에 낯선 것이었던 것처럼 퀴어신학 역시 비록 지금은 낯설어 보이지만 기독교 신학의 본질을 바르게 파악하는 신학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들은 기독교 내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어떠한 차별이나 억압은 없어져야 함을 주장함과 동시에 성소수자 성애(특히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새로운 기독교 신학의 정립을 추구하려 한다.
그러나 퀴어신학은 성경의 규범적 권의를 무시하고 자의적 해석을 하고 있다. 퀴어신학자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남자와 여자라는 이분법적 도식으로 바라보는 것은 가부장적인 해석이며, 소돔과 기브아 주민들의 죄는 동성애 자체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불친절과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한 성폭력미수이며, 레위기의 제사법이 신약의 시대에 폐기된 것처럼 동성애를 금하는 율법 역시 더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으며, 바울의 동성애 금지는 동성애 자체의 금지가 아니라 성인남성이 소년을 대상으로 한 착취적 형태의 동성애 금지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경해석은 정당한 근거를 결여하고 있으며, 성경의 문자적 해석의 틀을 넘어선 자의적 해석이다.
보고서는 “퀴어신학은 성소수자의 성애를 자연스러운 질서로 보며 더 나아가 성정체성의 구분마저 부인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상대화한다. 더 나아가 인본주의적 가치관과 기준에 의하여 전통적인 신학의 체계와 가치관을 파괴하는 세속화된 신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교단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퀴어신학의 논리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계 해야 하고, 신학교에서도 신학도들에게 이 위험성을 교육하여 퀴어신학의 확산을 막아야 하며 퀴어신학을 옹호하는 어떠한 신학적 입장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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