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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OM, 불안·우울증 겪는 탈북민에게 극복 위한 성경적 전략 가르쳐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제공

“불안과 우울증, 트라우마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탈북민에게 성경적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극도의 어려움을 겪은 탈북민들에게 약물이 아닌 훈련을 통해 불안과 우울을 극복할 수 있는 성경적 전략을 가르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숙 폴리 한국VOM 대표는 “교회에 다니는 탈북민들은 교회에서 이 땅의 기독교인들로부터 잘못된 본보기를 보고, 기독교인은 갈등이 생겼을 때 직면하거나 해결하기보다 피하거나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잘못된 해결 방법이라며 이들에게 올바른 불안과 갈등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탈북민들은 갈등을 내면 깊이 숨기고, 미소를 띤 얼굴로 좋은 말만 해야 된다고 배운다. 이들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보다 오히려 갈등을 회피하는 것이 기독교적 방법이라고 잘못 결론짓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탈북민들은 자신들의 잘못이나 부족한 믿음 때문에 불안, 우울증, 트라우마나 불면증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들이 겪고 있는 갈등 문제를 교회 지도자들 앞에서 인정하기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치료를 위해 의사를 찾게 되고 결국 문제를 더 쉽게 숨길 수 있는 더 강력한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것이 이들의 상황이다.

그러나 아무리 약을 많이 먹어도 갈등은 해결되지 않는다. 약을 먹어도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불면증이 지속되며, 결국 홀로 고립되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많은 탈북민들의 실정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탈북민들이 단순한 오해들 때문에 50년 우정까지도 끊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탈북민들은 갈등이 생기면, ‘네, 그냥 건강이 좀 안 좋아서 쉬려구요’라고 웃으며 말한 뒤, 교회를 떠나거나 관계를 단절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상처받았어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관계를 끝내고 안전한 곳으로 도피하는 거예요’”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갈등을 없애주신다고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중단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떤 최악의 갈등까지도 해결할 수 있게 해주셨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시작해야 한다.”며 “신약과 구약에는 갈등 해결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있는 1000개 이상의 구절이 있다. 우리는 이 성경적인 해결 방법을 배우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VOM은 탈북민 사역을 위한 훈련 학교 두 곳을 운영하면서 갈등에 대처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복용하는 탈북민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한국VOM은 이 제자 훈련 학교에 다니는 탈북민들에게 매일의 삶에서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더불어 성경적인 갈등해결에 필요한 성경 말씀을 가르친다. 그 결과로 탈북민 학생들은 약물에 덜 의존할 뿐 아니라, 자신이 겪는 갈등이 자신이나 자신의 믿음 부족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기회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국VOM 측은 설명하고 있다.

해당 훈련에서 탈북민 학생들이 갈등에 관한 역할극을 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방법들을 논의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한국VOM 측은 기독교인이 갈등을 겪는 것이 정상이라는 점을 탈북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삶에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을 자주 탈북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한국VOM은 “순교자의 소리의 탈북민 사역의 큰 부분은 2년, 3년, 4년씩 집에 숨어 지내는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며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자신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 탈북민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이나 우울증, 트라우마나 불면증 같은 증상들이 사실은 생활 속에서 부닥치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한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사실을 탈북민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국VOM측은 “탈북민들의 이야기와 끊어진 그들의 관계에 관하여 경청한다.”며 “그들은 주위 사람들과의 예전 관계가 정말 그립지만 영원히 끊어졌다고 믿으며, 자신들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약뿐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끊어진 관계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전한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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