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박태양 칼럼] 성경의 신은 게놈(genom)의 신?

사진: Davide Cantelli on unsplash

눈먼 기독교(41)

프랜시스 S. 콜린스가 쓴 『신의 언어』라는[1] 책이 최근 지성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콜린스는 화학자, 유전학자 겸 의학자로서 세계 6개국 200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사에 기록될 만한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총지휘하여, 10년 만인 2003년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31억 개의 유전자 서열을 모두 밝히는 게놈[2] 지도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자신이 과거에는 불가지론자, 혹 무신론자로 지냈지만 지금은 유신론자라며 고백하는 콜린스는 뜻밖에도 철두철미한 진화론자다. 그는 자신이 예수를 영접했으며, 성경 역시 믿는다고 말한다. 그는 신학과 과학이 서로 반목할 필요가 없으며 진화를 인정하면서도 온전한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이러한 유신론적 진화론은[3] 일견 그럴듯하고 수많은 지성인들의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콜린스는 자신이 그토록 흠모한 C. S. 루이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용함으로써 자신의 종교적 확신이 루이스처럼 왜곡된 확신임을 명백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사실 루이스는 성경을 온전히 믿지 않았는데, 특히 창세기의 창조와 타락 사건을 그냥 신화로 치부했다. 콜린스는 이와 동일하게 아담과 하와를 가상의 인물로 여기는데, 사실 이것은 상당한 신학적 문제를 야기한다. 생각해 보라. 신약성경 누가복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나오는데 그 첫 조상으로 아담이 기록돼있다.[4] 그렇다면 창조 사건만이 아니라 예수의 태생이 신화적 인물로부터 비롯됐다는 의미가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만약 아담과 하와가 거짓 인물이라면 그들이 지은 죄도 거짓이고, 그에 따라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원죄(原罪) 사상도 무너지는 것이다. 원죄가 없다면 하나님이 구원자를 약속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5] 콜린스는 욥과 요나의 이야기도 신화로 여기는데 이 역시 루이스와 동일한 사상이다. 그는 ‘그 종류대로’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성경 구절(창세기 1장 21-25절)을 애써 외면한다. 그는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시되 특별히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는 성경 구절(창세기 1 장 26절, 2장 7절)도 무시한다.

콜린스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되게 만드는 요소로 신(神) 개념과 도덕법을 들고 있는데, 만약 그의 주장대로라면, 하나님을 부정하고, 도덕을 철저히 무시하는 자는 사람이 아닌 것인가? 한편, 뇌에 장애를 입어 신 개념과 도덕법을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자는 사람이 아닌가? 성경이 선포한 종(種)대로의 창조보다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를 더 신뢰하는 자가 어찌 온전한 기독교인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현실은 이런 식의 ‘내 마음대로’ 믿음이 성경을 믿는 것보다 더 선호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함석헌‧러셀‧강원용 성경보다는 과학

기독교와 타종교를 융합하고자 했던 함석헌은 기독교의 창조 신앙이 미신이라고 생각한 사상가였다. 그는 과학의 발달로 말미암아 물질 불멸의 법칙이 진리로 밝혀졌기 때문에 창조설이 미신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성경이 진리인데 그 이유는 성경이 말하는 것이 현상의 세계가 아니라 의미의 세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는 창조된 것이 아니지만 성경이 그렇게 말한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자의적 해석을 단다. 그에게 현상은 무한한 변천 과정이기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현상을 사실로 인식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성경은 세상이 무한히 변화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기독교의 역사관은 직선사관이다.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성경은 뜻과 함께 현상이 있음을 말한다. 그는 성경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교묘하게 돌려 말한다. 함석헌은 선악과는 ‘뜻’ 이전에 ‘실존’했던 나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성경이 가르친 진리 중에 이 종말관처럼 비과학적인 것은 없으나, 이것처럼 독특한 사상도 없다. 이것은 참 놀라운 사상이다. 참 담대한 독단이다. 이 세상에 어떤 끝이 오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에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 죽은 자의 부활, 최후의 대심판 등 놀라운 사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중략) 이것은 모두 이성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들이다. 사실 이것은 현대 사람이 기독교를 믿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그 서는 자리만 바로 하면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로 없어서는 안 될 깊은 진리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 역시 의미의 세계를 말한다. 물론 먼 옛날 사람은 이것을 글자 그대로 믿었을 것이다.[6]

함석헌은 이성과 신앙, 과학과 종교의 통합을 추구하였다. 혹자는 이러한 그의 사상을 과학주의라고 말한다. 자칭 기독교 사상가가 어찌 성경의 종말 신앙을 비과학적이며 독단적이라고 비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예수 재림과 죽은 자의 부활 그리고 최후의 심판이 정말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기에 성경이 진리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語不成說) 아닌가? 옛날 사람은 과학도 모르고, 이성도 잠들었으니까 믿었겠지만 지금은 어찌 믿겠느냐고 그는 말한다. 그렇다면 성경의 첫 독자인 옛날 사람들은 글자 그대로 믿는 잘못을 범하도록 하나님이 만들었다는 말이 된다. 하나님이 주신 성경은 옛날 사람들이 아닌 이 시대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란 말인가? 함석헌은 과학과 이성을 하나님 말씀보다 위에 놓는 어리석음을 당당하게 저지르고 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상태로 교회를 다니다가, 결국은 교회를 등지는 것은 물론 하나님마저도 완전히 떠나게 되는 경우가 예나 지금이나,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습관으로 다니든, 억지로 다니든, 재미로 다니든 어쨌거나 아직 성경 말씀을 듣고 배울 기회가 있을 때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때가 되면 이단 사설(邪說)과 세상 교훈과 교회의 약점이 계기가 되어 교회와 하나님을 떠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버트런드 러셀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그도 한때는 교회를 다녔고, 성경도 배웠으나 진리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나는 성경책에 있는 것이면 무엇이나 다 정말이라고 믿도록, 기적이니 지옥이니 하는 것을 믿도록 배우지는 않았다. 다윈의 학설을 아주 자명(自明)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중략) 그러나 14세가 되기까지는 경건한 마음으로 유니테리언 교파의 신앙을 계속 갖고 있었다. (중략) 나는 18세까지는 하느님의 신앙을 지니고 있었다. 태초에 조물주가 있었다는 이론은 내게 논의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18세 때 나는 밀의 『자서전』을 읽고 이 이론이 그릇되었음을 알았다. 이리하여 나는 그리스도교의 도그마와[7] 깨끗이 결별해 버렸다.[8]

러셀은 어린시절, 이단인 유니테리언 기독교를 믿었다.[9] 이 종파는 삼위일체와 예수 신성을 부인한다. 또한 지옥을 부인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다. 이런 이단 종파에 속해 있었기에 러셀은 성경을 엉터리로 배웠던 것이다. 그는 성경보다 오히려 진화론(다윈주의)를 선호했으며, 하나님 말씀보다 사람의 말(밀의 자서전)을 더 신뢰함으로써 기독교와 결별한 것이다. 교회를 다녀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러셀처럼 결국 진리를 알지 못한 채 이단과 접하거나 세상의 합리주의에 물들게 될 것이다.

때로는 목사의 왜곡된 신앙관이 타 종교인에게 하나님을 거부하게 만드는 빌미가 되기도 하는데, 성철 스님의 다음 글을 통해 그런 사례를 볼 수 있다.

강원용 목사라고 하면 종교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권위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분이 어느 잡지에 “과학 앞에 사라진 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그 글에서 그는 “저 푸른 허공을 아무리 쳐다보고 쳐다보아도 거기에는 천당도 없고 하나님도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노인’이라고 표현하면서 성경에서 말씀한 하나님을 보려고 망원경을 설치해 놓고 눈을 닦고 보아도 보이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과학의 발달에 따라 여러 가지 면에서 검토해 본 결과, ‘신이 저 허공에는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니 거기에 대해서는 주장하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또 죽은 송장에게 매달리듯 사라진 신에 연연해하지 말고 예수교의 나아갈 길을 달리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중략) 강원용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예수가 한평생 남을 위해 살았듯이 남을 위하여 사는 정신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을 위하여 노력하고 살면 그 사람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며, 그것이 바로 천당이라고 그는 결론을 내렸습니다.[10]

망원경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하나님은 안 보이고, 천당도 안 보이니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이 정말 기독교의 목회자가 할 말인가? 사라진 신이 마치 죽은 송장 같다는 말을 한 것이 정말 우리나라 교계의 어른이 맞는가? 정말 강원용 목사가 이런 말을 하였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남을 위해 사는 정신이 하나님이라고? 그게 천당이라고? 이것은 기독교가 아니다. 불교와 세상이 말하는 것을 목사가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기독교의 가르침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철 스님은 기독교의 거물 목사가 이런 식으로 말했으니 결국은 하나님은 없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선포한 것이다. 참 하나님을 만나는데, 과학이 장애가 되고, 또한 과학을 성경보다 신봉하는 왜곡된 기독교 신앙이 장애가 된다.

십자가의 도, 미련한 것?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으로 유명하고, 무신론계의 레전드(legend, 전설)로까지 불리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석좌교수 리처드 도킨스는 학문의 세계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의 실제 영역에서도 무신론적 신념을 확산하는 데 노력하였다. 그는 영국 런던의 노선버스 외부에 “There’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라는[11] 문구를 붙여 광고했는데, 그 비용은 그를 지지하는 무신론자들의 모금으로 충당되었다.

한때 대표적인 기독교 국가로 명성을 떨쳤던 영국에서는 최근 ‘세례취소증명서’가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영국세속주의협회(National Secular Society, NSS)가 ‘당신이 절대로 지은 적 없는 원죄로부터 해방시켜라! 세례를 취소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09년부터 발급하고 있는 세례취소증명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지난 5년간 10만 명 이상이 이 증명서를 다운받았다. 이 안티기독교 운동은 스페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독일 등의 나라에도 확산되고 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 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고전 1:18-19)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증명하는 외적인 상징이다. 그 세례를 취소하겠다는 무모한 용기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십자가의 도를 무시한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일까? 십자가의 도는 두 가지로 보인다. 하나는 미련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것을 미련하게 여기는 자는 영원히 멸망할 자이고, 그것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믿는 자는 구원을 받는 자이다. 세상의 지혜는 나름 이성적이고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은 오히려 세상 기준으로 봤을 때 미련해 보이는 것을 통해 구원 사역을 이루시기로 작정하셨다. 지금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성경을 대하고 있는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미련함인가 아니면 지혜인가?


[1] 원제 The Language of God, 김영사

[2] 개개의 생물체나 하나의 세포가 지닌 생명 현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의 총량. 생물의 유전 형질을 나타내는 모든 유전 정보가 들어 있다. 게놈 속의 한 개 염색체나 염색체의 일부만 상실해도 생물체의 정상적인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3] 콜린스가 주장한 유신론적 진화론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요약된다. 1. 우주는 약 140억 년 전에 무(無)에서 창조되었다. 2. 확률적으로 대단히 희박해 보이지만, 우주의 여러 특성은 생명이 존재하기에 정확하게 조율되어 있다. 3. 지구상에 처음 생명이 탄생하게 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일단 생명이 탄생한 뒤로는 대단히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와 자연선택으로 생물학적 다양성과 복잡성이 생겨났다. 4. 일단 진화가 시작되고부터는 특별히 초자연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5. 인간도 이 과정의 일부이며, 유인원과 조상을 공유한다. 6. 그러나 진화론적 설명을 뛰어넘어 영적 본성을 지향하는 것은 인간만의 특성이다. 도덕법(옳고 그름에 대한 지식)이 존재하고, 역사를 통틀어 모든 인간 사회에서 신을 추구한다는 사실이 그 예가 된다. – 앞의 책 202쪽

[4]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누가복음 3장 38절)

[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세기 3장 15절) – 이 구절은 하나님이 뱀 곧 마귀를 여자의 후손인 구원자(즉, 처녀에게시 탄생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심판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6]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한길사, 57쪽

[7] dogma, 교리, 신조

[8] 버트런드 러셀 외, 『나는 믿는다』, 범우사, 16-17쪽

[9] 찰스 다윈 역시 어린 시절 유니테리언 교회를 다녔다. 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으나 다윈은 성경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세계관의 대명사가 되었다.

[10] 성철, 『성철스님법어』, 고려문화사, 108-109쪽

[11] “십중팔구 하나님은 없다. 이제 걱정 그만하고 인생을 즐겨라”

[복음기도신문]

*이 칼럼은 필자의 저서 <눈먼 기독교>에서 저자의 허락을 받아 발췌, 게재합니다.

박태양 목사 | 중앙대 졸. LG애드에서 5년 근무. 총신신대원(목회학), 풀러신대원(선교학 석사) 졸업. 충현교회 전도사, 사랑의교회 부목사, 개명교회 담임목사로 총 18년간 목회를 했다. 현재는 (사)복음과도시 사무총장으로서 소속 단체인 TGC코리아 대표와 공동체성경읽기 교회연합회 대표로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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