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선교통신] 히잡 쓴 친구들이 교회에 왔다

사진: 김봄 제공

샬롬

8월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안부 전합니다.

한국은 이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다가올 가을을 기대하고 있을 시즌이지만 이곳은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한낮에는 불볕더위와 함께 먼지가 천지를 뒤엎고 하루의 10시간이 넘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기인 여름보다는 지내기가 수월했던 지난 겨울 시즌을 은혜 가운데 보냈듯이 열악한 환경 역시 은혜 가운데 감사하게 지내기를 원합니다.

좋은 환경이든 그렇지 않은 환경이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손길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것을 경험했던 8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8월 중 보름은 탄자니아에서 기독교의 박해가 심하고 복음 전도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는 잔지바르에서 보냈습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그저 인도하시는 대로 복음을 전하고 누군가에게 예수그리스도 사랑의 선물이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내디딘 발걸음 걸음이 이미 하나님이 준비해두신 길위였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시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도전받았고, 여러 사역자를 탐방하면서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감동하였습니다.

봉우리가 높을수록 골짜기가 깊듯이 하나님의 사랑이 높을수록 더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낮은 곳 가난한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하신 하나님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높은 사랑을 목격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김봄 제공

지난 1월 탄자니아에 도착하자마자 소망했던 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무슬림 시골 마을 아이들에게 복음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한국 단기 팀을 구하며 기도했지만 결국에는 선교사님 내외분과 현지 스텝들과 함께 400여 명의 아이들을 섬겼습니다.

200여 명을 예상하고 준비했던 저희의 믿음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은혜는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모든 것을 풍성히 채우시고 먹여주셨습니다.

비록 간절히 원했던 단기팀은 오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들을 통해 현지 스텝들과 저희를 든든한 팀으로 묶어주셨습니다.

사진: 김봄 제공

한 번의 행사로 끝날 수도 있지만 한 영혼이라도 구원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하게 20여 명의 아이들이 주일날 함께 예배드렸고 그중에 히잡을 쓴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사진: 김봄 제공

인형극 포스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대답을 미루고 번복하는 학교 측 때문에 여전히 날짜와 장소가 미정입니다. 학교 측과 다리 역할을 했던 교사마저 이직하는 바람에 공연은 미지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열어주시고 올려 주실 것을 믿고 소망하며 아이들은 기쁨으로 연습합니다.

다음 편지에는 공연 소식을 전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완공을 끝내고, 방 안의 침대 및 필요한 물품 등의 준비를 마무리한 쉘터는 내부 조항을 만들고 자립을 위한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것들과 인력들을 알아보고 있으며, 각 지역 군수와 보건소 및 행정 관계자들을 만나 쉘터에 대해 알리면서 영혼들을 받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 계획에 차질이 있어 진행이 늦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일하신 하나님의 속도에 맞춰서 진행중입니다.

사진: 김봄 제공

요즘, 유치원과 주일학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It’s a great day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크게 부르는 소절이 후렴구절입니다.

“Walk, Walk, Walk in the light Walking in the light of GOD”

아이들의 찬양 소리가 들릴 때마다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 모두의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인생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으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요한복음 12:46)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빛나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8월 마지막 주부터 선교사 내외분이 비자갱신과 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0주 동안 선교지를 비우게 됩니다. 10주 동안 혼자서 선교지를 지키면서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데,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도 있지만 이 시간 동안 하나님의 어떤 훈련이 있을지, 또한 어떤 은혜와 사랑이 임할지 하나님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1. 매일 매일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워주시도록.
2. 10주 동안 사역지를 잘 지키며,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누리도록 만나는 성도들, 스텝들, 모두를 귀히 여기는 사랑을 채워주시도록.
3. 9월 인형극 공연을 열어주시고 올려주시도록.
4. 성경학교에서 복음을 듣고 교회에 나온 아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5. 함께 동역하는 선교사님과 저에게 영육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시도록

탄자니아=김봄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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