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같이 끝을 맺는 하박국의 세 번째 기도에서, 완전히 달라진 하박국을 읽습니다.
두 번에 걸친 기도에서 불만을 토로하던 하박국이 이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하박국은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긍휼(2:4)”을 확신하였고, 악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 악이 절대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고 온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2:14)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우상을 숭배하며 거짓과 불의가 우세하고 있지만 여호와는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이 그 앞에(2:20)”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 까지 보응하리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선포에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출 34:7-8)한 모세와 같이, 자기에게 닥친 환난을 불평하던 하박국은 주님의 응답을 듣고 당장 엎드려 주님을 경배하며 찬양하며 (3:3), 오히려 자신을 치러 오는 악한 군대 바벨론으로 닥칠 환난 날을 빨리 오라며 기다립니다(3:16). 그는 승리가 오로지 주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검은 벨벳 위에 올려 놓을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기다리는 신부와 같이, 그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므로 현재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 하며 기뻐합니다.
여러분, 지금 어려운 일에 직면해 계십니까? 하박국의 세 번째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박국에게 닥친 상황은 그의 처음 기도와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니, 그 보다 더한 환란을 예고하시므로 상황이 더 나빠졌지만, 하박국은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확신하였고 완전히 신뢰하였습니다.
하박국의 때에는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안개 속에서 앞 날을 분명히 알지 못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였고 두려움 없이 앞을 바라 보았습니다. 이에 비해서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완전한 말씀을 주셨고 모든 지혜를 말씀을 통해서 주셨습니다. 모든 거듭난 자들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고전 10:13)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에게 한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그 환난이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환난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십니다. “능히” 감당하게 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문제들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거나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박국의 기도와 같이 우리를 구원하신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솔직하게 고하고 말씀 안에서 기도하며 조용히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도 변치 않으시는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쉬지 않고 우리 안에 역사하고 계시며 또 그분은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히 4:12)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을 신뢰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여러분, 주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그분과 깊이 교제하며,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신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리십시오. 순종하지 못한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우리의 기도를 항상 들으시는 주님께 간구하며, 하박국과 같이 어떤 상황에도 주님만을 신뢰하겠다고 결단하므로 주님과 깊이 교제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복음기도신문]
김상우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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