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이아침 칼럼] 취함의 절정, ‘중독’입니다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누가복음 12:13-15)

감당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쉬운 말씀이 아닙니다. 보편적인 가치가 깨어지지 않는다면 이 말씀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유대 풍습에 의하면, 아버지 유업을 분배할 때, 장자에게는 2/3, 차남에게는 1/3을 줍니다. 그럼에도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당사자들은 랍비에게 찾아가 재판해 달라고 합니다. 당시 예수님을 랍비로 알았으니 예수님께 나아가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정하게 그 사건을 재판해야 하는데, 오히려 거절하십니다. 그리고 꾸짖으십니다.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시고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하십니다. 당연한 일을 탐심이라고 하시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무언가를 저에게 정당하게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거 다시는 가져오지 마세요. 그런 탐심으로 살면 지옥 가!” 그럼 어떻게 될까요? “목사님, 저 이 사역 너무 힘들어요, 누구 때문에 힘들어요.” 그것이 맞다 해도,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이야기 두 번 다시 하지 마세요, 욕심이나 가득해서, 그렇게 해서 천국 가겠어요?” 한다면 교회가 아주 어려워질 것입니다. 성경은 저보다 훨씬 더 과격합니다. 정말 억울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것을 보시고 탐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누가복음 12:20-21)

탐심은 아주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곧 우상 숭배니라 (골로새서 3:5)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골로새서는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탐하는 것이 탐심입니다. 마음의 욕구입니다. 탐심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욕구하는 것입니다. 옳은 것을 가졌느냐, 틀린 것을 가졌느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무엇을 욕구하는지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하나님이 계셔야 하는데,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게 됩니까? 노력으로 됩니까?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음에 무엇이 있는가 보십시오.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들어옵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합법적이라고 해도 그것으로는 예수님을 따라올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합니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2)

하나님의 뜻은 항상 선하고, 아름답고, 기쁩니다. 전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실제로 여러분에게 닥치면 어떻게 됩니까? “너, 다음주부터 쪽방촌 사역 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와!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고 기쁘고 온전하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전제가 있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이것이 안 되면 안 됩니다.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이 거듭남이 없으면 무슨 이야기를 해도 교리로만 들립니다. 사랑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쉽게 들립니까? “에이, 그냥 좀 품고 기도해 주고 가면 되지” 하는 말은 거듭난 사람에게 복음으로 들립니다. “내가 품을 수 있다니, 내가 기도할 수 있다니!” 그러나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왜 항상 저예요?” 하고 말하게 됩니다. 90% 이상은 “왜 항상 나만 갖고 그래요!” 하면서 상담해 옵니다. 그때 제가 “그것은 성도가 거듭나지 않은 증거”라고 말하면 교회는 난리가 날 것입니다.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지 않으면 절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어디에 취해 있는가!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었다는 것은 그 문제입니다. 우리는 육을 입었기에 보고 듣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것이 있습니다. 복음을 모르면 이 말씀도 율법적으로 들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3차원에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3차원 바깥에 계십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우리에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마음을 만드시고, 당신이 친히 마음을 채우십니다. 마음은 시공간을 초월합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시공간에서 우리는 시공간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고 듣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비정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은혜를 주셨습니다. 딴생각을 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영향을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아무 공간에나 있으면 안 되지만 우리는 어떤 공간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딴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 공간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고, 내 안에 주님이 채워지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들은 풍월로, 가진 개념으로 하면 그냥 들통 납니다. 시공간의 구속을 받지만 우리는 딴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고 고백하고, 실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이 가득해야 한다고 기도할 때,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그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연합하기 전까지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가셔야 합니다. ‘너희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그것이 너희들 영혼과 너희들 삶을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우리 마음이 취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바늘귀에 낙타가 통과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믿음의 선순환이 일어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가 생명으로 여기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작가는 창작을 생명으로 여기고, 가수는 목을 생명처럼 여길 것입니다. 권투 선수에게는 손이 생명입니다. 생명처럼 여기는 것이 다 있습니다. 사업가는 사업 터전이 그럴 것입니다. ‘너희들 생명처럼 여기는 것이 무엇이냐’, 마음이 취한 것이 생명이고 마음에 가득한 것이 생명이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음성이 반드시 들릴 것입니다. 마음에 주님이 계셔야 하는데, 내가 스스로 생명처럼 여기고 있던 것을 이루기 위해 주님을 불렀다는 것을 돌이키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정상적인 요소를 정상적인 요소로 여기는 지점이 어디일까요? 자녀일까요? 재정일까요? 아닙니다. 그 지점이 아닙니다. 마음입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는가! 그래서 마음에 주님을 담는 데 수고를 아끼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마음에 담겨 강물 같은 평안과 더불
어, 당신께서 당신의 뜻을 행하시는 것을 보는 믿음의 증인으로 함께 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에필로그

취함의 절정은 중독입니다. 중독의 대표적 요소는 술, 마약, 알코올입니다. 모두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다는 것은 보고 듣는 세상의 가치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십자가로 달려가야 합니다.

속고 살아온 것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잘하는 것을 사용하신다, 준비된 것을 사용하신다!’ 아닙니다. 속지 마십시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잘하는 것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변화되는 나입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만 담기도록 내가 좋아하지 않는 그 일도 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순종을 쓰십니다. 그래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잘하는 것을 쓰신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잘하는 것을 대부분 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오해한 것이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추구해서 그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실제로 우리를 더디 만 들어가십니다. 내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나, 그것을 보시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출세상하도록 우리를 이끌어가십니다. 그 은혜가 사랑하는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깊이 스며들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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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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