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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전세계 화장품 성분 30%… 아동 노동 착취로 생산 외(8/10)

사진: freestocks on Unsplash

오늘의 열방*(8/10)

전세계 화장품 성분 30%… 아동 노동 착취로 생산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화장품 성분의 약 30%는 아동 노동 착취로 생산된다고 국제 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월드비전은 ‘미용의 높은 비용’(The High Price of Beauty)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많은 아동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화장품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가지 성분인 팜유, 코코아, 바닐라, 시어, 운모, 구리 등을 재배·수확·운반하는 일을 돕는다.”며 “이들은 부상, 열사병, 질병, 심지어 죽음의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일하며 하루에 2달러도 받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월드비전은 “기업과 정부는 2025년까지 여전히 노동 착취의 희생자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1억 4000만 명의 아동을 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美, 장기간 폭염으로 5개 카운티서 150명 사망

미국 남부에서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5개 카운티에서 15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CNN을 인용, 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텍사스주에서 올해 이번 달 초까지 폭염으로 14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각각 64명과 39명,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26명, 텍사스주 웹 카운티와 해리스 카운티에선 각각 11명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6월부터 7월까지 31일 동안 기온이 섭씨 43.4도를 넘어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동부 벼락·강풍 동반 태풍 관통2명 사망·40만 가구 정전

미국 동부에 벼락과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관통하면서 최소한 2명이 숨지고 40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8일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 DC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4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펜실베니아와 메릴랜드, 조지아주에서 각각 10만 3000, 7만, 4만 가구에 정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 국립기상청은 워싱턴을 비롯해 미국 동부 전역에 심각한 폭풍 피해를 경고하며 특히 수도 워싱턴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4등급의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더슨과 앨라배마주 플로렌스에서 이번 태풍으로 15세 소년은 조부모 집을 방문했다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고 28세 남성은 벼락을 맞아 사망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미니버스 택시 시위3명 사망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미니버스 택시 기사들의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소요 사태로 3명이 사망했다고 8일 현지 일간지 더스타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7일 케이프타운 공항 근처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돌을 던진 시위대에 운전자가 총을 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같은 날 케이프타운 인근 N2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총상을 입은 남성 시신 한 구 역시 시위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케이프타운 냥가 지구에서 시위 단속을 하던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법원은 이날 시위 중단을 명령했으나 미니버스 택시 기사들은 오는 10일까지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시 당국과 시위대의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니제르 군부, ECOWAS 대표단 입국 거부

군사 쿠데타으로 촉발된 니제르 사태의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니제르 군부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등의 대표단 접수를 거부하는 등 완강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AP 통신을 인용,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부장관 대행은 쿠데타 이후 억류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접견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니제르 군부는 이날도 ECOWAS와 유엔, AU 대표단의 입국을 거부했으며 “ECOWAS의 니제르에 대한 제재 부과 이후 대중의 분노 등을 감안할 때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입국 거부 이유를 밝혔다. 니제르에서는 티아니 군부 세력이 지난달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 “미얀마 군사정권 심각한 전쟁범죄 급증”

유엔 조사기구가 미얀마 군사정권의 심각한 전쟁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미얀마독립조사기구(IIMM)는 “민간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폭격, 집단 처형과 학살, 민간 가옥 대규모 방화 등 전쟁범죄가 점점 빈번하고 뻔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지난 6월까지 1년간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들을 모아 보고서를 발간했다. IIMM 위원장인 니컬러스 쿰지언은 “미얀마의 모든 인명 손실이 비극적이지만, 공중 폭격과 방화로 인해 지역사회 전체가 파괴된 것은 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수집한 증거는 미얀마에서 전쟁범죄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인을 상대로 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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