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의 인터넷 감독을 총괄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3일 ‘개인정보 보호 준법 감사 관리 방법'(이하 방법) 초안을 발표하고 주민 의견을 구한다고 밝혔다.
방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준법 감사를 실시하거나 전문기관에 위탁해 감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1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경우에는 최소 연 1회 이상 법률이나 행정 법규에 맞게 개인정보를 처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감사를 받아야 한다.
100만명 미만의 개인정보 취급자는 2년에 한 번씩 감사받도록 했다.
인구가 14억명에 달하는 중국에서는 회원 100만명 이상 기준은 대부분 인터넷 기업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려는 정책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데이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1년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직후 회원 100만명 이상인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해외 상장을 추진할 때 반드시 당국으로부터 사이버 안보 심사를 받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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