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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부흥… 금식하며 기도하고 가진 모든 것 나눠

▲ 인도 기독교인들. 사진: 원정하

가난과 무력함, 괴롭힘과 환란 가운데 있는 자들이 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하고, 서로 죄를 고백하고 용서하며,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부흥이 열방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계기도정보의 저자 제이슨 맨드릭이 이 같은 세계 곳곳의 부흥의 소식을 소개했다.

웩(WEC)선교회 런(RUN)지 105호에 따르면, 이란의 교회는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슬람화를 지향하는 정부의 철권 통치와 규제는 오히려 젊은 세대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혼란 가운데서 이란의 교회는 심한 박해와 환란을 겪었지만, 오히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하교회의 특성상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현재 대략 백만이 넘는 신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국은 선교사를 환영하는 나라였지만, 오랜 시간 동안 복음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영적인 불모지였다. 수 없는 기도와 선교의 씨앗이 뿌려졌지만, 열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FJCCA(Free in Jesus Christ Church Association)운동으로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고, 마을 전도를 통해 수천 개의 가정교회가 세워졌다. FJCC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드와이트 마틴(Dwight Martin)은 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교회개척운동이나 선교적 돌파라고 명명하기보다는 부흥이라고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의 잔악함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교회와 학교, 소수 종족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 무자비한 공격을 받으며 가난과 굶주림을 견뎌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오히려 굳건해지고, 교회는 확장되고 있다. 성도들은 끔찍한 박해 가운데서도 증오와 복수에 잠식당하지 않고, 오히려 핍박하는 사람들을 용서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

카바일족은 알제리의 동북 산악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베르베르 일족이다. 최근 몇 년간, 카바일족 안에서 수 천 명의 신도들이 늘어나며, 교회가 확장되는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1990년대 알제리 내전 속에서 시작됐다. 교인들을 향한 차별대우와 감시, 적대적인 태도와 불법적인 체포, 교회 폐쇄와 같은 상황도 이들을 위축시킬 수 없었다. 카바일 교회는 알제리 안에 있는 아랍 민족에게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있는 혈족에게까지 적극적으로 선교사를 보내는 일에 힘쓰고 있다.

인도의 고질적인 문제인 성별 선택적 낙태 문제와 수백만에 이르는 고아의 수는, 인도 내의 어린이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러나 현재 인도의 다음 세대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교회의 동력이 되고 있다. 한 지역 지도자에 따르면, 약 17만 명의 아이들이 어린이 클럽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예배하고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놀랍게도,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같은 영적인 성장과 변화는 극렬 힌두교도들의 박해와 감시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속적인 기도와 부흥이 확장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RCCG(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의 성령 집회, 케냐의 HGPM(Heaven’s Gate Prayer Mountain), 에티오피아의 마운트 암베이(Mount Ambeicho)는 잘 알려진 아프리카의 대규모 집회(혹은 기도회)이다. 아프리카 곳곳에서, 그리고 영국의 흑인 교회 내에서도 꺼지지 않는 기도와 예배의 불이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의 신학자 Walter Hollenweger는 “영국의 교회는 부흥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기도해 왔지만, 부흥이 임했을 때 깨닫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 부흥이 흑인 공동체 안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라고 평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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